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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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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2월 25일 17시 58분 등록

민호셀카.jpg

<태어나서 5년, 민호 셀카>

 

 

현대인들은 시각문화의 한복판에서 살고 있습니다.

TV를 중심으로 수많은 광고사진, CF, 게임, 스마트폰, 영화, 잡지, 수많은 이미지 등에 노출되어 있지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시각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영향을 경고하는 목소리만 크게 들립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미칠 영향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지요. 아이들이 접하는 영상물의 폭력적 영향을 지적한다던지, 게임 중독의 위험성을 말하던지, 소비주의에 대한 경고 같은 것들 말입니다.

 

반면 시각문화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긍정적인 측면은 고려되지 않습니다. 유치원 졸업과 동시에 교사들은 시각적 놀이 보다는 문자와 숫자 학습에 초점을 둡니다. 부모들은 그것에 생각없이 따라가죠. 초등 고학년이 되기 전까지 아이들의 주된 표현 수단은 그림임에도 불구하고 문자 학습에 에너지를 쏟습니다. 이미지를 읽고 이해하는 것을 배울 곳이 없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수많은 이미지들에 둘러싸여 있으면서 그저 수동적으로 받아들일 뿐 입니다.

 

이미지를 읽고, 이해하고 다시 이미지로 표현하는 능력은 훈련을 통해 커집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시각문화의 부정적 영향을 경고하기 보다 적극적으로 '보는 법'을 알려줄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서론이 거창하지만 아이와 함께 사진찍기는 하나의 즐거운 놀이임과 동시에 보는 법을 훈련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 사진교육론은 모릅니다. 허나 함께 사진을 찍어온 아이와 나 그리고 사진기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부딪혀 봅니다.

뭔가 재미있는 작업이 될 것 같으니까요.

 

 

* 아이들에게 사진을 가르치는 이론적 방법, 경험적 팁, 좋은 사례, 참고문헌, 관련 단체를 알고 계시다면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민호.jpg

 

민호2.jpg

<태어나서 7년 7개월>

 

 

IP *.37.122.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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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6, 2014 *.131.205.106

아이에게 카메라를 주고 찍게 하고, 나중에 아이랑 아이가 찍은 사진을 골라서 인화하면 어떨까요?

우선은 사진 찍는 것 자체를 즐기고, 이후에 양갱님과 아이가 같이 사진을 들여다보며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 거요. 가르치는 것 말구요, 같이 사진 찍는 걸 즐기는 거요. 그리고 인화를 하면 ... 재료가 있으면 뭘 할 수 있는 궁리를 자연스레 하게되듯이..... 그 인화사진으로 인해 자신과 가족, 또래 아이들과 시각적인 뭔가를 만들고 그것을 즐기는 것이 많아질 것 같습니다.


거의 10년전 일입니다만.... 대전 유성에 있는 사진 동호회 월 정기출사를 갔을 때, 엄마를 따라온 아이가 있었습니다. 엄마는 자신은 자신대로 사진을 찍고, 아이(5, 6세 정도 되어보이는 여자아이)에게는 작은 디카를 주었습니다. 당시는 필카가 대부분이었구요, 디카가 보급을 시작할 때였는데요... 그래서 엄마는 부담없이 아이에게 소형 디카(똑딱이)를 쥐어 주었지요. 

나중에 회원이 보여준 아이의 사진이 무척 재미있었습니다. 어른들이 이론에 맞춰 찍는 것과는 다른 재미와 아름다움이 있었지요.


제 어린 조카가 휴대폰으로 게임한다고 어른들은 못 건들게 했었지만....제지할 때 아이들 대답이 '사진 볼라구요~'라고 했거든요. 아이들은 휴대폰 게임보다 먼저 휴대폰 카메라와 사진에 집중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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