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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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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2월 3일 12시 24분 등록

  "민호야, 책상 정리 좀 해라." 

장난감과 카드가 잔뜩 쌓여 있는 책상이 마음에 않들어 정리를 시켰습니다.

혼자서 옷도 갈아입고 청소도 할 수 있는 여덟살이니까요.

한참을 방에서 꼼지락 거리더니 "아빠, 다 했어. 이리 와봐." 합니다.

 

그런데 민호의 책상 정리는 내가 생각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책상 위를 싹 치우리라 생각했더니 각을 잡아 전시를 해놨더군요.

카드며 딱지, 장난감을 줄을 세워 꽉 채워 놓았습니다.

  "아빠, 이거 치우지마. 멋지잖아."

민호는 자신의 정리가 마음에 들었던지 며칠을 이대로 놓고 지냈답니다.

 

 

책상정리.jpg

<태어나서 7년 5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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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3, 2013 *.131.89.181

와아~ 멋진걸.


애들은 정리 안하는 게 정상이잖아요. ㅋㅋㅋㅋ 난 아직도 정리 못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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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6, 2013 *.37.122.66

이상하게 줄 세우는 걸 좋아하더라구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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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3, 2013 *.10.141.190

부전자전...

저렇게 자신 나름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와 그 아이의 마음을 받아들이는 아빠와...

참 멋지게 살고 계시는군요.

 

마흔 언저리의 남자들이 아이들 이야기로 시간가는 줄 몰랐던 그 시간이 기억나네요.

송년회에 오실거죠. 그때 만나면 아이들 이야기 나눠요. ^_^ 어디까지나 시간되면..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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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6, 2013 *.37.122.66

토요일 오후 늦게 친척 결혼식이 있어 아무래도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가면 좋은데, 아니 가야하는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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