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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2013년 12월 5일 00시 02분 등록
앨리스-1.jpg

"여기서 어느 길로 가야 하는지 가르쳐 줄래?"
고양이가 대답했다.
"그건 네가 어디로 가고 싶은가에 달려 있어."
"난 어디든 상관 없어."
"그렇다면 어느 길로나 가도 돼."
".... 어디든 도착만 한다면."
"아, 넌 틀림없이 도착하게 되어 있어. 계속 걷다 보면 어디든 닿게 되거든!"


얼마전 청담동에 다녀왔습니다. 두군데의 갤러리에서 많은 그림을 보고 왔고, 저를 초대한 사람과는 몇시간이나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곳에서 제가 알고 있던 이름, 가치, 관계 같은 건 모조리 뒤집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제게는 이상한 나라였습니다. 

저는 계속 걷다가 어디든 닿는게 무섭네요. 가고 싶은 곳이 있거든요. 
몇 개의 시리즈를 그리고 싶어졌습니다. 우선적으로 고른 것이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별주부전'입니다. 등장인물이 사람보다는 동물이 더 많이 나온다는 것, 그리고 둘 다 유명해서 그림을 그리면, 무엇을 그렸는지 설명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에서 골랐습니다. 이렇게 걷다보면 도달하게 될까요, 가고 싶은 곳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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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ember 06, 2013 *.10.141.190

좋은 인연이 좋은 곳으로 초대를 해 주셨군요.

 

주말에 뵙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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