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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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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5월 24일 06시 09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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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체력이 되고, 날씨가 괜찮으면이라는 조건을 내걸고 때를 기다렸습니다. 꼭 덥지도 춥지도 않을 때 하리라고 마음먹고 있다가 선선함이 이제는 덥다 싶을 때, 더이상 미루면 힘들겠다 싶어 집을 나섰습니다. 자전거를 끌로 나서면서도 어떻게 하겠다는 별 대책은 없었습니다. 단지 강화도를 한바퀴 돌고 오겠다는 것만 생각했습니다. 한바퀴 도는 데 90km 7시간이면 된다는데 넉넉하게 1박 2일이면 가능하겠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습니다. 인천에서 가까울 거라 예상하고 인천행 전철을 탔습니다. 다음날 휴대폰으로 지도를 찾아보고서야 인천과 강화는 한참이나 멀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휴대폰만 있으면 언제라도 검색할 수 있기에 길을 잃을 염려없고, 체력(體力)이 안되면  중간에 용달차 불러서 타고 돌아온다는 느긋한 마음으로 나섰습니다.

 

딱히 어디를 둘러보겠다는 것도 없이, 전부터 관심가졌던 것들이 있겠다 싶은 곳으로 옮겨다녔습니다. 자전거가 있으니 발만 구르면 어디든지 오케이입니다. 부둣가는 언제나 궁금했던 곳입니다. 부둣가 주변에는 어시장도 있을 테고, 대형 크레인도 있겠지하며 들어선 곳에선 예상과는 달리 생소한 것들이 있습니다. 자그마한 부두라 예상했던 것들은 없고 오래되고 낡은 집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이게 대체 뭘까하게 만드는 자그마한 창고같이 보이는 것들이 연이어 붙어 있는 것들이 보였습니다. 페인트가 잘 칠해져있고, 문마다 모두 자물쇠가 잠겨있는 것들은 쪽방일까 하며 둘러봅니다. 작은 부두의 뒷골목은 생소합니다.

 

아는 언니 집에서 하룻밤을 자고 나서려는 데, 언니는 자꾸만 무엇인가를 싸주려 합니다. 자전거 여행은 가방이 가벼워야 한다고 말해도 제가 예상한 양의 3배는 봉지에 담아줍니다. 잠시 언니가 안보는 사이에 저는 한무더기를 덜어냅니다. 언니는 지폐 한 장을 작게 접어서 밥을 사먹으라고 내밉니다. 달리다가 어디에서 멈출지 모르기에 밥을 사먹을 생각은 하지 않았습니다. 꼭 밥을 사먹고 다니라는 당부에 웃음이 납니다.

 

여행은 예상과는 달리 놀라움의 연속입니다. 모르고 나섰으니 가지, 알고는 그 길을 갈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지도로 검색해서 강화로 가는 가장 짧은 길을 찾아서 들어섭니다.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아주 많습니다. 그 길이 유일한 길은 아닐테지만 가장 짧은 길은 맞나 봅니다. 어느 지점까지 잇는 가장 짧은 길은 위험합니다. 그것도 가장 위험합니다. 왕복 8차선이건, 2차선이건 아라뱃길 공사장으로 향하는 트럭들이 마구 다니고, 남쪽에서 강화도로 들어가는 유일한 길이기에 자가용, 온갖가지 트럭이 모두 쌩쌩다닙니다. 발을 굴러서 앞으로 나아가지만 제 기도는 뒤쪽에 있습니다. 제발 뒤쪽에서 오는 트럭이 이 시간에 오직 운전에만 집중해 주기를. 이시간에 DMB로 뭔가를 보지 않기를. 제발, 뒤쪽에서 저보다 훨씬 빠른 속력으로 다가와서 지나가는 차들이 아량을 가지고 길위에서 피라미인 나를 곱게 지나쳐 주기를.

 

강화도로 들어서서 여기저기를 둘러보고 해질녘에는 서쪽 바닷가로 향했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모두가 예상했던 것과는 다릅니다. 보이는 집들은 모두 보통 집이 아닌 외국이름 붙은 펜션뿐입니다. 바닷가에서 먼 곳은 민박을 할 수 있는 곳은 한군데도 안보입니다. 해수욕장에서 제가 묵어갈 만한 곳은 없는 것 같고 보이는 것은 모두 펜션뿐입니다. 해가지는 바다는 예쁜데, 잘 곳을 찾아서 달리기만 합니다. 어두워지기 시작했는데, 어디까지 가야 하는 건지 막막합니다. 너무 늦었다 싶어 동네 편의점에라도 물어서 잘곳을 정해야 겠다 싶은데, 가게조차 안보입니다. 동네에 있는 교회로 들어서는데 교회는 불이 켜져 있지 않습니다. 이제는 어떻게 할 수 없겠다 싶어 불이 켜진 집으로 들어가 물어보려는 데, 마침 밤중인데 길을 쓸고 계신 동네 어르신을 한분 만나게 되었습니다. 사정을 이야기하고 잘만한데를 소개 받으려고 하는데, 자기 집에서 자고 가라고 하십니다.

 

어르신께서는 계속 이야기를 하십니다. 자식이 셋 있는데, 다들 외지에 나갔고, 손자는 필리핀에 유학을 갔고, 딸은 딸을 둘 낳았고, 문간방에는 얼마전까지 선생이 세들어 살았고, 서울서 놀러왔다가 여기서 한번 자고간 사람은 그 후로 가끔 놀러온다고. 자식들이 계속 해온 옷이 옷장에 겁나게 많다는 둥 이야기가 계속 이어집니다. 다음날 아침은 어르신의 냉장고 속에 음식들을 꺼내 잘 차려서 늦은 아침을 먹었습니다. 고마움에 막걸리 사드시라고 약간의 돈을 드렸는데, 이 어르신도 밥 사먹으라고 그 중에 한장을 주십니다. 전날 아침에 받아온 밥값이 생각나서 웃음이 났습니다. 잠도 잘자고 고기반찬에 밥도 잘 먹었는데 많이 못드려 죄송하다고 한사코 만류하는데 어르신께서는 딸이 사다주었다는 과자와 옆집에서 준 바나나를 싸주십니다. 생각지도 못한 일들의 연속입니다. 웃음이 자꾸 납니다.

 

바람이 빠져 자전거 앞바퀴쪽에서 자꾸 소리가 납니다. 생각지도 않은 친절을 받고 보니, 이제는 아예 어느 집이고 얼굴 들이밀고 펌프를 빌릴 생각을 합니다. 이런 시골, 농기구 있는 집에는 자전거 펌프는 있겠지하는 생각에 달리면서도 어느 일하는데 없나를 둘러봅니다. 입구에 자전가가 다섯대나 바쳐진 펜션에 들어가 사무실 문을 두드렸습니다. 한참 후에야 잠에 덜깬 남자가 내다봅니다. 여행중에 바람이 빠져서 그러니 펌프를 좀 빌려달라고 사정을 하니, 차에 연결하는 거라고 좀 기다리라고 합니다. 옷을 하나 줏어 입고 나온 남자는 자그마한 상자에 있는 것을 꺼내어 차 시동을 켜고는 본네트를 열어 밧데리에 펌프를 연결하고서는 바람을 넣어줍니다. 새벽까지 마신 술이 깨지 않아서 자고 있던 중이라고 말합니다. 너무나 미안한 짓을 해버렸습니다. 술에 입이 꺼끄러울까봐 장화리 어르신이 싸주신 바나나와 밥대신 먹으려고 넣고다닌 사과를 꺼내서 건네 주었습니다.

 

바다는 볼 만큼 봤다고 내륙으로 큰길을 벗어나 논 사이로 난 길로 달렸습니다. 다시 큰길을 만나면 한번 꺾어서 또 달리고, 그러다가는 지도를 봐도 어디로 가야 강화읍으로 가게될지 몰라 길을 물었더니 화도면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버스를 따라가라. 그래서 가게 된 곳은 아침에 지나온 길로 연결되는 곳이었습니다. 갈때마다 오른쪽으로 꺾었으니 두시간 동안 몇킬로미터를 한바퀴 돌아서 제자리로 왔습니다. 휴대폰에 지도있고, 지나온 곳을 지도에 표시해준다는 것만을 믿고 절대로 헤매지 않을지 않았는데, 수용소를 탈출해서 설원을 헤맨 사람이 된 기분이었습니다. 오른쪽으로 계속 돌다니, 난 안그럴줄 알았는데 결국은 잘 가는 사람이 제일 큰 원을 그린다지하는 생각에 이제는 절대로 길을 이탈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서편의 해안 자전거도로가 전망도 좋고 강화읍으로 곧장 가는 길이라는 말에 낮동안에는 원없이 바닷바람 쐬자는 생각에 해안도로를 내달렸습니다. 물이 빠져서 앞쪽의 섬까지 갯벌을 걸어서 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1km, 아니 1,5km 바로 눈앞에 있는 듯이 가까운 섬입니다. 강화섬 또한 육지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데 이런 곳에서 39년간 항몽투쟁을 할 수 있었다는 게 놀랍습니다. 1km미터 되는 갯벌이 어느 견고한 성의 해자 못지 않은 역할을 했었나보다 생각합니다. 그것도 몇 시간이 지나면 물이 빠져버져서 배로도 이동할 수 없는 갯벌 해자. 안쪽엔 논과 밭이 넓은 섬. 이곳에서 1년을 살 수 있다면 10년이라고 못살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도에서는 가깝지만 접근하기 불편해서 전쟁을 오래 겪은 지역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섬의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데는 가장 짧은 코스르 택해서 갔습니다. 가장 짧다는 이유로 이번에도 잘못된 선택을 한 것입니다. 지도를 자세히 봤다면 산을 빙 둘러가는 코스를 택했을 텐데, 제가 선택한 코스는 400미터가 넘은 고개를 넘어가는 길이었습니다. 항구에서 사먹은 씨리얼 한봉지와 두유 한병이 점심일 줄은 몰랐습니다. 산을 넘고나서 강화읍 시장에서 사먹은 백반에 미역국은 엄청나게 맛있었습니다. 이미 4시반이 넘어버렸고, 볼거리 중 몇군데는 매표소가 문 닫으면 못 볼테니 어찌할까 고민했습니다. 강화읍은 펜션이 아닌 여관이 있을 테니까요 1박을 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은 카드가 되는 곳이니까요. 이틀간 땀에 찌든 옷을 빨아입고 잘 말릴 수만 있다면 하루쯤 더 여행해도 괜찮겠다 싶었습니다. 그렇게 북쪽에 전망대까지 다 둘러볼까를 망설였습니다. 그러나 관람시각이 끝나기 전에 고려궁지에서 완전히 체력이 소모되어서 이제는 더이상 못 돌아다니겠다 싶었습니다. 

 

얼른 쉬자, 얼른, 얼른. 그렇게 돌아오는 사이에 내일 또 여기저기 헤매고 다닌 후에 집에 돌아간다고 생각하니 끔찍했습니다. 밤에 옷을 빨아 놓으면 입을 것이 없으니 밤에는 구경 못다니고, 그렇다면 낮에 북쪽 갔다가 내일 오후에나 집에 돌아갈텐데, 그러면 퇴근시간이랑 겹쳐서 차에 자전거 실어달라고  못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바뀌었습니다. 너무 힘들면 용달차라도 불러서 돌아가겠다는 생각은 진작에 사라졌고, 이제는 어떻게 돌아갈까하는 궁리뿐이었습니다. 48번국도. 강화도에서 김포를 거쳐 서울로 곧장 이어지는 국도. 이런 국도는 고속국도일게 뻔합니다. 강화에 들어올 때 위험하게 탔던 지방도보다는 훨씬 더 위험한 도로. 그래도 몸과 마음이 모두 편안한 잠자리, 깨끗한 옷을 간절히 원합니다. 김포까지 가면 내일 이동하기 쉬울거야, 그래 김포까지만. 혹시 또 알아 김포까지 빨리가고 그리고 한강변길로 들어서면 한밤중이라도 거긴 가로등이 많아서 오늘 밤에라도 집에 도착할 수 있어. 집에 갈 수 있다는 유혹은 대단했습니다. 지쳐서 못 움직이겠다는 다리로 무작정 내달렸습니다. 

 

모르니까 하는 거지요, 모르니까. 서울까지 63km. 어쩌면 3시간 안에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몰라하는 낙관적인 무지. 해지고 2시간 정도는 달릴 수 있으니까 7시반까지만 김포에 도착하면 하는 낙관적인 무지. 고속국도는 옆으로 빠지는 차들이 우측으로 돌아서 빠지니 그 차들을 피해서 가야햐는데 도심에 가까워질수록 그 횟수가 늘어날거라는 건 예상을 못했습니다. 처음 한두번을 겪을 때까지는.

 

여관을 찾아 들어가겠다고 들어선 곳은 새로 개발된 아파트단지가 있는 곳이이서 아무리 둘러봐도 여관이 있을 만한 곳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파출소라도 찾아서 물어보려 하는데 그것조차도 안보입니다. 지나가는 차 중에는 김포 시내로 가는 버스,  강화-일산, 김포-서울시청 버스가 있습니다. 서울간다는 그 버스 노선표를 보고나니 마음이 또 달라졌습니다. 여기에 자전거를 맡겨놓고 가자. 여행은 그것으로 마쳤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정말로 좋았습니다. 잘씻고 깨끗한 옷 입으니 정말 좋았습니다. 몸은 여기저기 쑤시는데 그래도 너무나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이 되니 막막함이 다시 닥쳤습니다. 김포에서 자전거를 가지고 와야한다는 것. 일산으로 가서 3호선을 타고올까, 김포공항가서 5호선에 실어올까, 평일이니 지하철에 자전거를 실으면 눈치보다 욕먹다 하겠지 하는 생각. 타고오자니 몸이 쑤시고. 자전거를 새워둔 걸포삼거리는 지하철까지 가기에도 한참을 달려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그 무서운 48번국도는 절대로 타지 말자, 논길로 돌아서, 마을마다 난 길로 돌아서 돌아서 오자. 행주대교까지만 가면 그 다음부터는 괜찮아라고 위로했습니다. 여행 마쳤다고 이제는 쉬면 된다고 했던 것도 중요한 것을 두고 오니 마친 게 마친게 아니었습니다. 자전거만 버리면 아주 쉽게 해결될 것을 자전거를 버리지 않으니 몸이 고생입니다.

 

체력이 바닥이라고 짐작하지만, 그건 짐작일 뿐 몸은 생각보다 훨씬 더 독한 것인가 봅니다. 음료수 한병 마시고 나면 두시간 달리고, 이제는 다리 아파서 더이상 못가 해도 물마시고 바람 한번 맞으면 또 두시간을 달리는 것으로 겨우겨우 집에 돌아왔습니다. 여행은 모르니까 갔고, 나중엔 고생스러움을 아니까 너무나 집으로 돌아오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간에 만난 사람들과 사건은 제 예상에 전혀 없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래서, 나중에 또 한번 다른 곳을 여행해 보고 싶습니다. 모르는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서, 내 안에서 생각 뒤집기를 수십번 반복하는 뭔가를 만나기 위해서,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기 위해서 또 여행하고 싶습니다. 다음번엔 아버지의 고향 순창군을 포함해 전라도 일대를 돌아보고 싶습니다. 제게는 강화도 장화리가 이제는 중요한 곳이 되었습니다. 인심좋은 어르신이 살고 있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쪽방이 즐비한 부둣가 골목, 먼지가 풀출 날리는 356번 지방도, 길을 잃고 헤맨 마이산 북쪽의 논 길, 고속국도가 교차하는 곳을 안전하기 통과하기 위해 빙둘러 간 고촌읍이 이제는 지도에 표시하는 눈여겨 보는 곳이 되었습니다. 다음번에 갈 거기도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기도, 인심, 혼란스러움, 번민, 한계가 가득한 곳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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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4, 2012 *.229.131.221

와, 좋았겠네요. ^^

저도 자전거타고 떠나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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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2012 *.72.153.115

바람이 엄청 좋아. 핼맷은 꼭 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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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4, 2012 *.218.205.36

우와.. 정화언니~~ 언니 글 읽으니 언니랑 같이 여행한 것 같은 기분이..

 

작년에 언니랑 무창포 갔던거 기억난다. 그 때 엄청 좋았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언니가 손 내밀어주어서 즐겁게 다녀온 급 여행.

 

아마 두고두고 기억날거에요. 이번 글과 여정을 담은 그림을 보니, 나도 혼자서 훌쩍 어디론가 떠나고 싶네요~!!!

참, 러브 바이러스 언니의 애정 담긴 엽서는 감사하게 잘 받고 있어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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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2012 *.72.153.115

무창포 다시가고 싶어. 난 물이 확빠졌다가 다시 들어오는 바다가 좋더라. 시간이 가는 게 느껴져서 좋아.

또 가자.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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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4, 2012 *.169.220.77

큰 일 하셨군요.

모르고 떠났으니 망정이지 알고는 떠나지 못했겠지만

너무도 소중한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길 위에서의 일들이 눈에 보이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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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2012 *.72.153.115

햇살가루님... 하하하. 모르니까 좋기도 해요.

잘지내시죠. 저 신해님 만나러 아프리카 가고 싶어요. 빨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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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5, 2012 *.114.49.161

멋진 여행기 잘 읽었어요. 대단하세요. 최고!

자전거를 교회에 맡겨놓고 오셨다니 모태신앙녀이신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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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y 27, 2012 *.72.153.115

전 덕분에 밥 잘먹고 다녔어요. 하하하.

이상하게도 여행하다보면 모르는 데도 들어가서 사정하게 되더라구요. 파출소나 교회는 편의점 들어가듯이 잘 들어가는 곳이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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