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Image

일상의

  • 신재동
  • 조회 수 1451
  • 댓글 수 5
  • 추천 수 0
2012년 5월 26일 06시 04분 등록

0526.jpg

 

 

0526_2.jpg

 

 

0526_4.jpg

 

매년 5월 무렵이면 성북동 쪽에 사람들의 발길이 잦아 집니다.

그 무렵이면 간송 미술관에서 열리는 전시를 보기 위해 사람들이 몰리고, 삭가탄신일을 맞아 길상사라는 절에도 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듯 합니다.

 

결혼 전에는 그러한 곳들에 대한 인지가 전혀 없었습니다.

신혼살림을 성북동에서 시작하면서 아내의 손에 이끌려(?) 주변 명소에 발을 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 오랜만에 그 곳을 찾았습니다.

길거리 연등을 보며 석가탄신일이 다가오나보다 했을 뿐, 그 곳에 들러보고 싶다거나 하는 생각은 전해 해보지 못했습니다.

언뜻 보면 그다지 많이 바쁜 것도 아닌데 무언가에 혼이 팔려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꽉 짜여진 틀에서 약간 벗어나 보는 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어려워 보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종교로부터 위안을 얻고 있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종교에서 그렇게 큰 감흥을 받고 있지 못한 저에게, 솔직히 그 절은 도심 한 곳에 있는 작은 공원 하나일 뿐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내게 그런 장소는, 크리스챤이나 불교도들의 교회나 절에 해당하는 곳은 어디일까 싶습니다.

아쉽지만...

아직은 그런 곳이 떠오르지 않습니다.

 

어쩌면 그렇기에

요즘의 삶이 다소 퍽퍽하게 다가오는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어쨌든 그날 밤, 화려하게 밝혀진 연등을 바라보며

잠시나마 지금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좀 있다 간송 미술관에도 잠깐 들러 볼까 합니다.

 

 

 

 0526_3.jpg

 (2009년 5월, 간송 미술관)

IP *.46.245.45
프로필 이미지
May 26, 2012 *.145.183.234

 여기군요...
 재동오라버니가 올리는 에세이를 이제야 봤습니다. ^^
 연등 사진이 뭔가 모르지만 마음에 끌립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의 소원을 보살펴주실려면 부처님이 무척 바쁘시겠지요..
 하지만 일요일날 저도 부처님께 소원 하나를 이뤄달라고 빌어볼려고 합니다. 헤헤헤

프로필 이미지
May 26, 2012 *.103.84.48

나무 사이로 언뜻 보이는 연등이 이쁩니다. 사람들의 기도가 담긴 연등...세상 모든 사람들의 기도가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

프로필 이미지
May 27, 2012 *.75.12.25

네 길상사의 연등이군요

많은 사람들이 복을 구하는 표시이기도 합니다.

불심을 찾고 행복해 지려고 합니다.

무아의 경지 , 극락의 경지에서

조금이나마 행복해지는것이 인간의

마음이 아닌가 생각해요

왜냐하면 인간은 유한된 존재 이기 대문이죠

죽음을 당해낼 인간은 없으니까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청포 신종훈드림

프로필 이미지
May 27, 2012 *.169.220.77

저기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연등 속에는 각자 사람들의 꿈과 염원이

방울방울 매달려 있겠지요.

오늘 내일은 굳이 불교도가 아니어도 가까운 사찰을 찾아 탑돌이도 해보고

하는 것도 좋을텐데...라는 생각을 합니다.

제 소망도 하나 매달아 놔야겠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May 29, 2012 *.153.239.100

연등을 담는 눈길이 다른 사진과는 달라 좋네요.

부처님의 자비가 재동씨네 가족에게도 고루 미치길 바랍니다. ^^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겔러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