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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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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6월 5일 10시 20분 등록

비행기놀이.jpg

<태어나서 3년 1개월>

 

 

민호가 2~4살 때 가장 좋아하던 놀이는 '비행기 타기' 였습니다.

저도 등을 대고 편하게 누울 수 있어 놀다 지칠 때면 "비행기 태워줄까?" 하고 은근히 꼬셨지요.

민호를 가볍게 들어 올리는 느낌이 좋았고, 눈을 마주치고 함께 웃을 수 있어서 더 좋았습니다.

 

 

'비행기 타기' 놀이는 아프리카에 사는 '보노보' 라는 침팬지들도 즐긴다네요.

그 만큼 자연스러운 놀이입니다. 이 놀이는 '생존'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귓속의 전정기관을 자극해 평형감각을 키워주기 때문입니다.

앉고 걷고 뛰기 시작하는 시기에 꼭 필요한 놀이입니다.

 

 

지금은 평형감각이 어느 정도 발달이 되었는지 더 이상 '비행기 놀이'를 하지 않습니다.

민호가 무거워서 하기도 힘듭니다. 벌써 20kg에 육박하거든요.

대신에 밖에 나가기만 하면 '잡기 놀이'를 하거나 달리기 시합을 하잡니다.

맨날 뛰어 다니니 힘들어 죽겠습니다. 날도 더워 땀이 삐질삐질 납니다.

 

 

이 놀이도 '생존'과 관련이 있겠지요. 다리 힘을 키우고, 폐활량을 키우기 위한 본능적인 움직임 일 것입니다.

민호가 원하는 놀이가 생존에 필요한 것이라 생각하니 우습게 볼 수는 없습니다.

전 아이의 생존과 성장을 책임져야 할 아빠니까요.

오늘은 쉬는 날입니다. 아마도 전 민호와 달리기 시합을 할 것 같습니다.

민호가 이길까요, 제가 이길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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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5, 2012 *.153.239.100

당근 민호가 이기겠지요.ㅎㅎㅎㅎ

아이와 눈맞추며 웃는 아버지.

훌륭한 아버지지요.

훌륭한 게 반드시 거창할 필요는 없지요.

양갱님처럼 아이의 생존과 성장을 책임지는 아버지.

아름답고 훌륭하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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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06, 2012 *.166.205.131

어찌 아셨나요~ 제가 졌습니다 ^ ^;;

 

플루토님의 칭찬을 들으니 기분이 쑥~ Up 되네요!

 

민호가 좀 더 크면 플루토님의 동화책을 읽을 수 있겠지요.

그때 사인 받아  민호에게 선물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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