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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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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0일 10시 46분 등록
  

S_사진~2.JPG

 

S_사진~3.JPG  

<사진/양경수>

 

 

저희 집에는 어설프지만 제가 직접 만든 사진벽이 있습니다.

너무나 어설퍼 처음엔 천장에 고정이 안 되어 수시로 떨어지고,

부분 조명을 위해 단 램프의 전깃줄은 정리가 안 되어 있죠.

그래도 이건 사진으로 노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인데요.

‘저장된 파일은 무의미하다’는 생각에 공감하신다면 한번 해 볼만 합니다.

  

먼저 날짜별로 보관해 놓은 사진들 중 마음에 드는 사진들은 이름을 붙여 놓습니다.

딱 보고 느낌이 드는 사진들을, 자신만의 느낌대로 이름 붙여 놓는 것이죠.

그렇게 한 두 달이 지나고 ‘현상’이라는 폴더를 만들어 옮겨 놓습니다.

적당한 수의 사진이 모이면, 단골 인터넷 현상소에 사진 인화를 요청합니다.

며칠 후 사진이 오면 쭉 펴놓고 사진들을 자세히 봅니다.

모니터로 볼 때랑 어떻게 다른지, 느낌은 어떤지 천천히 보는 거죠.

그리고 나름대로 분류를 해봅니다.

스토리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같은 종류끼리 모아보기도 합니다.

그 다음 분류한 대로 사진벽에 붙여 놓습니다.

자연스럽게 생활을 하며 계속 그 사진을 보게 되죠.

식탁 앞에 붙여 놓았으니, 밥 먹으면서 보게 되고

방에 들어 갈 때, 화장실 갈 때 마다 보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나름 이미지 읽는 훈련이 됩니다.

사진 분류를 바꿔 볼 수도 있고, 사진을 곱씹어 볼 수 있으며,

자기가 끌리는 사진을 찾아 낼 수 있습니다.

한 마디로 ‘사진의 생활화’가 가능합니다.

  

일상사진가의 ‘사진 생활화’를 위한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액자, 앨범, 사진책, 콜라주, 사진 영상 제작 등이 제가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앞으로 틈틈이 정리해 보겠습니다.

  

 

 

<사진벽 제작 준비물>

하드보드지, 철지, 색지, 양면테이프, 천장 고리, 고정용 자석 100개

 

 

P.S.

4.11. 내일은 소중한 한 표로 정치를 바꾸는 날입니다. 아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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