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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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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4월 19일 07시 31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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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서스 주 중부에 한 농부가 살고 있었는데, 그에게는 아들이 둘 있었다. 두 아들은 모두 해군에 입대했다. 어느날 심리학자인 농부의 동생이 농장을 방문했을 때 농부는 물었다.

"농부가 물도 거의 없는 이곳에서 살다가 해군에 들어가 군대생활에 푹 빠진 두 아들을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말해주면 좋겠다."

그날 밤 심리학자는 아들들의 방에서 밤을 보냈다.

다음날 아침 그는 일어나 아래층의 형에게 말했다.

"방으로 함께 올라가죠."

그들이 방에 들어가 제일 먼저 본 것은 벽에 붙어 있는 한 그림이었다. 아름다운 바다가 그려진 그림이었는데, 바다 한가운데에는 배가 한 척 떠 있었다.

"침대에 누워서, 침대에서 일어나면 무엇이 보이는지 말해 보세요."

"그림이 보이는군."

"이방에 들어올 때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저 그림입니다. 밤에 가장 마지막으로 보는 것도 저 그림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먼저 보는 것도 저 바다에 떠 있는 배 그림입니다. 아이들이 이 사진을 얼머나 오랫동안 갖고 있었나요?"

"그 아이들이 세살때쯤일 걸. "

"형이 만약 그정도로 오랫동안 저걸 생각했다면, 형은 아마 뱃사람이 되었을 거야."

 

나무를 좋아하는 사람이 책을 내고 싶다고 그걸 그려달라고 해서 꿈그림을 그려준 적이 있습니다. 그는 카메라를 들고 여행을 하고, 나무 사진을 찍고, 그것을 간직합니다. 자신의 마음 속에 그것을 담아 둡니다. 그는 요즘 나무와 자신의 이야기를 글로 옮기는 것에 시들해졌다고 합니다. 저는 미안하고 미안하고 또 미안하고 미안하고 미안하고 그리고 안타까웠습니다.

 

저는 그가 계속 나무 사진을 찍고, 그것을 지인들에게 보여주길 바랍니다.

저는 그가 자신의 방을 나무로 채우고, 나무 사진으로 채우고, 나무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하길 바랍니다. 그의 눈과, 그의 머리와, 그의 가슴과, 그의 꿈속에까지 나무가 넘쳐나고, 나무 가지가 뻗어나와서 가득 채우길 바랍니다. 저멀리 바다에 있는 어떤 섬처럼 도달하기 힘들게 느껴지는 나무가 가득한 책이라는 섬으로 가게 할 일이 그의 눈 속에서 그의 가슴속에서 일어나길 바랍니다.

 

저는 그의 블로그에서 나무 이야기가 넘쳐나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의 가슴 속의 나무 하나가 다른 사람의 가슴 속에서도 모습을 드러내길 바랍니다.  

 

- 스콧 베닉의 성경 말씀 묵상에 관한 이야기를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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