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Image

일상의

  • 신재동
  • 조회 수 1836
  • 댓글 수 4
  • 추천 수 0
2012년 3월 17일 11시 24분 등록

몰입할 수 있는 활동은 하나같이 처음에 어느 정도 집중력을 쏟아 부어야 그 다음부터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복잡한 활동을 즐기려면 그러한 '시동 에너지'를 어느 정도 확보하고 있어야 한다.

너무 피곤하거나 너무 불안하거나 혹은 그런 장벽을 극복할  수 있는 인내심이 부족한 사람은, 재미는 덜하더라도 더 편하게 택할 수 있는 대상으로 만족할 것이다.

바로 이 틈새를 비집고 '수동적 여가 ' 활동이 들어온다.

......................

수동적 여가가 문제로 부각되는 것은 그것이 자유시간을 보내는 유일한 방편으로 쓰이는 순간부터다.

 

<몰입의 즐거음,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말을 고대합니다.

(경영하는 분들은 어떨지 모르겠습니다. 그런 입장이 되어 본 적이 없어서)

 

약간의 예외는 있겠지만

어딘가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기에 그렇게도 주말을 고대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데 막상 그렇게 고대하던 주말이 왔음에도 먹먹해질 때가 있습니다.

외부일정에 의해 정해졌던 하루 일과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무엇을 해야 자유로운 시간을 만족스럽게 보낼 수 있을까 고민해 보지만 명쾌한 결론은 나오지 않고

그러는 사이 그토록 고대했던 시간은 그렇게 허무하게 지나가 버리고

그러다 보면 쉬어도 쉬는 게 아니라는 생각마저 들곤 합니다.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후로 그러한 허무함에서 조금 벗어나긴 했습니다.

굳이 먼 곳을 여행하지 않아도 지금 내 주위에 어떤 풍광들이 존재하고 있는지

그것을 찾으러 다니는 것만으로도 꽤 재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요즘엔 그마저도 즐기기가 만만치 않습니다.

'나'보다는 직장인으로, 아이들의 아빠로 살아야 하는 시간이 더 많기 때문인 듯 합니다.

그래도 분명 사진을 찍기 시작한 이후로

나답게 쉬는 법 하나를 제대로 배웠다고 자부합니다.

 

 

 0317.jpg

 

 

 

IP *.46.245.45
프로필 이미지
March 21, 2012 *.41.18.176

전봇대의 직선과 노을진 하늘의 구름과 교차한 전선의 사선.

마음을 차분하게 만드는 구도입니다.

삶을 아름답게 가꾸어가는 재동씨.

보고싶네요. ㅎㅎㅎㅎ  

프로필 이미지
March 24, 2012 *.46.245.45

요즘엔 어찌 지내시나 저도 궁금합니다.

유럽 나가야 뵙게 되는 분이 몇 있네요.. ^^

 

늘 격려 주심에 감사합니다.

프로필 이미지
March 22, 2012 *.42.252.67

재동아 저 전선은 평행선이다.

끝까지 저렇게 만나지 못 하는거야?

그래서 하늘도 붉게 물들었구나!

프로필 이미지
March 24, 2012 *.46.245.45

제 멋대로 해석하면

절 보고 싶은데 못 봐서 슬프다는 말씀?

좀만 기다려 보세요. ㅋ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겔러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