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Image

일상의

  • 정 철
  • 조회 수 5577
  • 댓글 수 8
  • 추천 수 0
2012년 1월 6일 00시 58분 등록

스크린샷 2012-01-04 오후 8.09.00.png



‘작은 기업일수록 아름답다’

모든 브랜드의 시작은 원래 작았습니다. 작으면 작을수록 커지는 것이 브랜드입니다. 촛점을 좁히고, 명확해지고, 몰입하고, 원형에 가까워질수록 브랜드 다워집니다. 그러니 작은 기업일수록 더 작게 움직여야 합니다.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는 “진정한 창조자는 가장 평범하고 비루한 것들에서도 주목할 만한 가치를 찾아낸다”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최근에 수희향님이 진행하시는 꼬레마켓을 보고 이 가치를 되새겨 봅니다. ‘허니 오리진’이라는 브랜드가 매력적이더군요.

저에겐 더 이상 성장의 가치가 없어 보이는 ‘비누’ 도 어떻게 대하느냐에 따라 다른 가치를 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허니 오리진’이라는 브랜드는 네이밍과 비쥬얼만 봤을 때 지향점은 날것 그러니까 원형, 본질, 진짜를 지향하는 브랜드입니다.

우리가 꿀을 연상할 때 직접적으로 바로 느껴지는 비쥬얼이 벌, 벌집, 노란색같은 것인데 비누에 벌집모양의 정육각형 모양을 적용한 것은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비누의 컬러가 꿀색이고, 벌집 모양이니, 마치 벌집에서 바로 채취한 꿀이라는 느낌이 들어 좋더군요. 모두 ‘허니 오리진’이 지향하는 오리진의 느낌이 강하게 들어 좋습니다.


‘허니 오리진’이 조금 더 나은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 몇가지 점검할 것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볼까요?


스크린샷-2012-01-04-오후-8.09_01.jpg



바비스라는 브랜드의 로고타입니다. 어떠신가요? 벌이 자유롭게 날아가는 느낌이 드나요? 시각적으로 로고타입을 활용하여 자연속에서 건강하게 활동하는 벌이 채취한 꿀의 의미를 로고타입을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품의 품질 보증서를 통해 이 브랜드의 가치를 진솔하게 전해주고 있습니다. 컬러 또한 벌꿀을 연상할 수 있는 옐로우 계열을 사용했습니다. 제품을 담는 용기는 어떠한가요?

‘허니 오리진’은 벌꿀통을 원조의 근간으로 삼았는 데 바비스는 꿀을 담고 있는 벌의 몸통 자체를 근간으로 삼았습니다.


이제 ‘허니 오리진’에 무엇이 빠져 있는지 보이시나요?


정확히 세가지가 더해지면 좋겠습니다.

1> 제품이 브랜드가 되기 위해서는 로고타입이 필수입니다.

코카콜라 마크가 없는 코카콜라를 생각해 보십시요. 시간이 지날수록 ‘허니 오리진’을 찾을 수 있도록 상징성을 갖춘 심벌마크가 필요합니다.

 

2> 진짜를 내세울수록 믿음의 근거가 필요합니다. 품질보증서를 만들고 왜 이 ‘허니 오리진’을 만들었는지 스토리를 담아내면 좋겠네요. 창업자의 마인드가 보증수표가 되도 좋고, 참여하는 사람들의 얼굴이 보증수표가 되도 좋습니다. 중요한 건 진정성입니다.

 

3> 패키지는 말없이 보여주기가 중요합니다. 그런 점에서 바비스의 패키지는 매우 뛰어납니다. 그냥 꿀을 듬뿍 담은 벌이 연상되지요?  ‘허니 오리진’의 핵심은 벌통입니다.


 스크린샷 2012-01-04 오후 8.09.00.png


저는 이런 패키지를 디자인해보았습니다

벌통의 정육각형 구조를 기반으로 벌집패턴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허니 오리진’이 비누이니 약간 거품방울같은 느낌의 벌집구조로 

디자인했습니다. 꿀로 만들어진 비누거품같은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벌꿀통의 꿀이 허니의 글자로 보이도록 하고, 허니의 로고타입이 벌의 몸통처럼 유연한 곡선으로 이어지도록 만들었습니다. 어떠신가요? 벌들이 자신들의 벌집에 허니라는 글자를 새겨놓은 것 같은 느낌이 드나요? 


개인적으로 꼬레마켓의 '허니오리진'이 건강한 마인드에서 출발하였으니 건강한 도약을 이루리라 생각합니다.

또한 지금은 잘 드러나지 않지만, 허니 오리진 스스로 성장하도록 돕는 일이 필요해질 것입니다.

브랜드에 이름을 부여하고, 옷을 입히고, 얼굴에 화장을 시켜 사회에 내보내는 것은 

하나의 인격체를 다루는 부모의 마음과 비슷합니다.


어느것 하나 그냥 다룰 수 없는것이죠. 



----------------------------------------------------------------------------------------------------------------------------------------------------------

Small Company is Beautiful Company ! 작은 기업의 아름다운 성장을 돕습니다. 

변화경영연구소 5기 정 철 드림




IP *.65.215.173
프로필 이미지
January 06, 2012 *.128.229.22

수희향팀들에게  정말 좋은 새해 선물이구나.

철아,  네 슬로건이 오늘 돋보이는구나.. 

"작은 기업의 아름다운 성장을 돕습니다"

프로필 이미지
January 06, 2012 *.166.205.131

와~ 대단하네요. 감탄!

디자인의 세계가 이런거군요.

마음을 담고, 연상시키고, 브랜드를 만드는 역할.

또 '브랜드란 촛점을 좁히고, 몰입하고, 원형에 가까워질수록

명확해 진다는 것'이 가슴을 파고드네요.

 

프로필 이미지
January 06, 2012 *.42.252.67

우와! 정말 대박이다.

벌이 벌집에 꿀을 가득 담은 것 같이 보여.

철아~ 정말 멋진 디자인이야.

 

프로필 이미지
January 06, 2012 *.119.126.191

음.. 멋진 걸.

정철의 이미지에세이, 기대만땅! ^^

프로필 이미지
January 06, 2012 *.98.8.4

형, 멋져요.

나도 잠재적 작은 기업인데, 형의 도움이 필요할 듯 ^_^

 

프로필 이미지
January 06, 2012 *.207.0.9

우와... 철아.. 누나야 지금 코끝이 찡...해..

바쁠텐데.. 연초라 더 바쁠텐데..

너무, 너무, 너무 고마워..^^

 

사부님말씀처럼 꼬레팀에게 정말 힘이되는 새해선물이다. 정말 고마워^^

근데 로고 무쟈게 예쁘다. 정말 끝내준다! ㅎㅎ

 

세가지 포인트 중에서 두번째거는 갖춰서 최근 판매되는 제품에는 첨가하고 있어.

물론 그 자체로 아직 더 발전시킬 여지는 많지만, 우리 나름에서 최선을 다한 보증서야..^^

첫번째랑 세번째는 그대야 말처럼 우리처럼 작은 곳에선 사실 처음부터 갖추기 매우 어려운 점인것같아.

 

철, 그대야. 정말 고마워^^

올 한해 그대야의 멋진 이미지 에세이 기대할께.

더불어 그대야의 감성이 많은 작은기업에게 큰 도움을 줄거라고 믿어^^

 

프로필 이미지
January 07, 2012 *.65.215.173

도움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저에겐 숙원사업이 하나 있는데


작지만


기성에 물들지 않은 


상상력 넘치고 


손맛이 느껴지고 


무엇보다 영적인 브랜드가 많아지길 희망합니다. 


대량화, 표준화라는 것을 본능적으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 


꼬레마켓처럼 기성과는 다른 스몰 기업들이 멋지게 성장하길 바래요. 


누나 화이팅! 꼬레마켓 화이팅! 


프로필 이미지
January 08, 2012 *.72.153.115

정철, 브랜드와 디자인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되네.

비누와 비누방울, 벌꿀,.... 진정성...몇가지로 전달해야 하는 자신의 모습을 어떻게 전하느냐는 정말 재밌는 활동인 것 같아.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겔러리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