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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0월 21일 21시 09분 등록

2학년 1반 아이들의 축구대회 참가기

 

s_2014_10_03_축구대회 앗싸.JPG

 

 

마포 유소년 축구대회인가에 참여했습니다.

초등 2학년 12팀이 예선전을 치릅니다.

우선 3경기를 해야합니다.

 

다들 멋지게 축구화에 양말에 정강이 보호대를 차고 왔습니다.

시작은 화이팅으로! 아자아자!!!

 

 



s_2014_10_03_공을 쫓아라.JPG

 

시합이 시작되자 우리 아이들은 공을 쫓아 달립니다.

패스는 무슨 패스 그냥 달립니다.

 

상대편은 뭔가 다릅니다. 패스도 하고 뻥하고 차는게 수준이 다릅니다.

 '이거 뭔가 이상하다.'했습니다.

 



s_2014_10_03_처절한 축구.JPG

 

공을 쫓다가 쓰러지고,

상대편이 찬 공에 얼굴을 맞고, 배를 맞고, 급소를 맞고 쓰러집니다.

골키퍼는 골을 먹고 울고, 아이들은 공에 맞아 웁니다.

왜 내 공을 뺏냐고 화내며 웁니다.

다 웁니다.

 



s_2014_10_03_축구 서있는 민호.JPG

 

그러다 이젠 공을 쫓을 생각도 못하고 멍하니 공을 바라봅니다.

 

1차전 5:0

2차전 3:0

3차전 2:0 으로 졌습니다.

 

갈수록 실점이 적어졌다고 칭찬해주었습니다.

좋은 경험이었다고, 열심히 잘했다고 박수를 쳤습니다.

 

 

 

 



s_2014_10_03_민호짱.JPG

 

아이들은 시합은 시합이고 자기들끼리 모여 노니까 마냥 좋아합니다.

역시 아이들입니다.

 

우리 아이가 축구 신동이길 바라는 부모의 욕심과

최종 점수(승부)가 주는 압박감이 아이들의 순수한 축구놀이를 망칠 수는 없습니다.

 

 

잘했다! 아이들아!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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