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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의

2014년 8월 14일 09시 41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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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 곳 주변을 그리러 나섰다가 오거리에 있는 약국를 그린 후에 불광천으로 갔습니다. 물고기가 몇 있고, 징검다리쪽에 오리들이 몰려서 아침을 먹고 있더군요.


청둥오리 조금 작은, 그렇지만 크지는 않은 여섯마리가 계속 모래속에 뭘 뒤지고 있었습니다. 오리들이 아주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았습니다. 올해 태어나서 자란 녀석들이 아닌가 짐작해봅니다. 오리들이 많이 자랐습니다. 

 

벌써 가을이네요.

시간이 지나면 자란다는 게 신기합니다. 그리고 부럽습니다. 

몸이 다 커버린 사람은 시간이 지난다고 점점 자라는 존재가 아닙니다. 그래도 어딘가 눈에 보이지 않는 곳이 자랐으면 합니다.


* 여담으로 

얼마전 본 그림책 [아기 오리들한테 길을 비켜주세요]라는 책에 아기 오리들의 이름이 나옵니다. 오리소리를 흉내내서 붙인 이름입니다. 엄마 오리가 아기 오리를 이렇게 부릅니다. 

"잭, 쾍, 캑, 팩, 콱, 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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