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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승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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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월 26일 11시 50분 등록
미국의 정치가이자 발명가인 벤자민 프랭클린(Benjamin Franklin)에 대한 이런 에피소드가 있다.

‘발명광’이라고 불린 프랭클린은 번개가 칠 때 연을 날리는 실험을 해서 번개가 전기임을 증명하고 피뢰침을 발명한 것으로 유명하다. 어느 날 그는 또 하나의 발명을 하여 친구 집에 뛰어가 자신의 발명품을 자랑스럽게 보여주었다. 그런데 계속 되는 그의 발명에 싫증이 난 친구는 귀찮다는 듯이 “도대체 그렇게 유치한 것을 만드는 게 뭐가 대단하며,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자 프랭클린은 친구 옆에 누워 있던 갓난아이를 가리키며 이렇게 반문했다.

“그렇다면 이 아기는 무슨 쓸데가 있는가?”


잠재력은 아기와 같다. 그것은 길러지고 키워져야만 그 가치를 가늠할 수 있는 것이다. 막 태어난 아기는 걷지도 기지도 못한다. 그저 울 뿐이다. 혼자 먹지도 못한다. 갓난아이가 건강한 소년으로 청년으로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해가듯이, 잠재력도 계발되어야 강점이 되고 경쟁력이 되는 것이다.

아기도 예쁜 시기가 있고 미운 시기가 있듯이, 잠재력을 기르는 과정에도 기쁨과 고통이 교차한다. 잠재력의 부모는 자신이 되어야 한다. 기본적으로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 밖에 없다. 잠재력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예쁠 때만 아이를 키우고 미울 때는 아기를 버리는 부모는 없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 좋다. 어떤 아이이든 얄미울 때도 있고 부모의 속을 태우는 때가 있기 마련이다. 잠재력을 발견하는 것도 어렵지만, 그것을 제대로 계발하는 것은 더 어렵다. 부모 속을 태우는 아기처럼 잠재력을 키우기 위해 끙끙 앓아야 할 때가 있다. 우리는 포기 대신에 인내를 가져야 한다. 오랜 시간 아이를 길러야 그 아이의 삶을 알 수 있다, 잠재력도 다르지 않다. 씨앗이 피지 않은 꽃이고 나무이듯이, 잠재력은 길러지지 않은 강점이고 경쟁력이다.

내면의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스승을 만나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런 스승은 위대한 스승이라 불릴만 하다. 그러나 그런 스승을 기다리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스승을 기다리기 보다는 자신의 잠재력을 찾아야 한다. 위대한 스승을 찾아 나서기 전에 자신의 잠재력부터 찾아 나설 일이다. 이런 과정을 거친 사람만이 위대한 스승을 알아볼 수 있다. 준비된 제자가 될 수 있다.

잠재력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그것은 세 번째이다. 자신에게 잠재력이 있다는 강렬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이것이 우선이다. 두 번째는 ‘나의 잠재력을 깨우고 키울 사람은 바로 나’라는 자각이 있어야 한다. 이 두 가지를 확실히 한다면, 방법은 선명한 모습으로 찾아온다.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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