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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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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8월 17일 12시 16분 등록

글이 손에 잡히지 않은지 한 달이 다 되어 간다.
글감이 메말라 버린 탓일까?
장절을 정하고도 글이 그려지지 않는다.
그냥 멍하게 자판만 째려보다 손을 털고 일어나길 벌써 몇번인지...
이러다 원고가 제 때 나올수나 있을런지 모르겠다.

시간이 약이 될 수 있을까.
급하게 빠져 나가버린 빈 여백이 다시 채워져야 하는 걸까.

빼먹기만 하고 채우기를 게을리한다면

겨울이 오고 추위속에서 한 끼 양식도 구하지 못할 것이라는 말과
하나 틀리지 않다.

내가 그 꼴이다.
IP *.118.6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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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당팔
2006.08.17 12:46:47 *.150.31.49
자로님!
방송 출연하신 것 잘 봤습니다.
출연료는 받았습니까?
글이 잘 안되는 것은 날씨탓일 수도 있고
또 그럴 때가 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아침 바람이 약간 달라진 것 같습니다.
이제 곧 더위도 물러가고
자로님의 글빨도 불붙기 시작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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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선장
2006.08.17 12:52:28 *.177.160.239
저번에 만나신다는 분은 잘 만나셨나요? 쓰셨던 글을 지우셔서 무슨 일인가 했습니다. ^^;

연구원 공간에 '어제보다 나은 식당' 연재하셨죠?

제가 그걸 계속 봤습니다. 글을 모두 읽었다는 뜻이 아니라 언제까지 이어질지 눈여겨 봤다는 말씀입니다. 6월부터 시작된 글이 7월을 지나 8월초에 끝을 맺더군요.

글의 내용을 떠나 꾸준히 올라오는 글이 제게는 인상 깊었습니다. 하나 하나 게시판에 글이 쌓여가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지금 잠깐 안써진다 하더라도 금방 나아질테니 너무 걱정마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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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완
2006.08.17 15:05:28 *.147.17.61
형,
그럴 때가 있어.
대부분 겪는 거야.

나는 그럴 때,
더 열심히 노력해.
그래도 안 되면 안 해.

당겨서 팽팽하게 하고
놓아서 느슨하게 하는 것을 반복하지.

그리고,
술도 약이 될 수 있어.

아니면,
스스로에게 주술을 걸어봐.
어떤 볼펜, 노트,
어떤 시간, 어느 곳,
혹은 어떤 행위,
글발을 살리는 그 무엇을 의식으로 만들어봐.

품어서 고민하고
술 한 잔 먹으며 풀다 보면,
그것은 안에서부터 익는다.
그리고 언젠가 터지지.
한 번 터지면 멈출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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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야옹이
2006.08.18 18:55:04 *.56.151.106
가끔씩 문득.. 편지지를 찾아봐여.. 갑자기 그리운 이들에게 잘니내냐고 물어보고 싶어서요.. 한 영화의 여주인공이 눈덮인 산을 앞두고 '오겡끼데스까~~' 하고 외치는 것처럼..
찾는 편지지가 없는데.. 서랍 밑둥에 지난해 크리스마스 카드남은것 한 두장이 떨어져 있네여.. 그래서.. 그 카드에 몇자 적어 보내죠..
한여름에 받는 크리스마스 카드.. 생각만해도 얼굴에 미소가 담겨집니다..
편지 한통 보내드릴까요? 그럼 간단히.. 전 잘 있답니다.. 라는 답장만으로도 자로님은 솔직담백~한 글을 쓰신게죠..
외면하지 않은 따스함으로...^^
자로님 홧튕입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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