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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12월 12일 화요일.

시카고 한국 일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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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목  :   인생 후반을 빛내자. 

   인간이 갖는 값진 가치(價値) 중에는 

도덕이란게 자리를 잡고 있다. 

그런데 인생 후반의 가치는 무엇이며, 

어디에 기준을 두어야 할까 ?  

많은 사람들은 자기실현, 건강, 

시간 보내기 등으로 답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은 일(work) 이 가지는 비경제적 가치다.  

스스로의 가치를 지님으로서 적당한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하는 것은 보편적인 것이다.  

이 보다 한차원 높은 것은 없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예전 부터 도덕적인 미덕을 아레테(arete) 라 하여, 

사람에게 갖추어져 있는 탁월함을  나타내는  말로 사용을 하였다.  

장수시대에 적당한 건강을 유지하고,

 주변 사람과의 교제를 가능하게 하는 미덕이 과연 가능 할까?

   도덕적인 미덕과 어떤 것에 대한 우수성을 아레테(arete) 라 한다.  

단적으로 표현을 하면 사람에게 갖추어져있는 

탁월함을  의미 하기도 한다. 

여기에 나타난 탁월성은 인간이면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이 아레테의 본질이 노인이 되었다 하여 없어지는 건 아니다.  

도끼는 장작을 패기 위해 있듯이 

나이든 사람이 갑자기 두각을 나타내는,  

이 성질이 바로 아레테(arete)이다. 

    미국의 국민화가라는 칭송을 들었던 

그랜마 모세스(Grandma Moses)라는 분이 있었다. 

원래의 이름은 “ 아나마리 로벗슨 모세스 “ 였는데,  

사람들이 할머니란 말을 붙여서 애칭으로 

“그랜마 모제스”로  불렀던 거였다.  

그녀는 (1886~1961) 농부였던 남편이 죽자 

78세 때 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을 했다. 

101세에 죽을 때까지 1,500여점에 이르는 그림을 그렸다. 

평소 그림 그리기를 좋아 하는 

엄마를 본 딸의 권유로 시작을 하게 되었다.  

동네 약국에 팔려고 걸어 놓은 그림을 

우연히 어떤 화상(畵商)이 보고 

뉴욕에 전시회를 열게 되면서 

미국 전역에 알려지게 된다. 

처음에 3~5달러에 팔리던 그림들이 

유명해지면서 8,000~1만달러에까지 팔리게 되었다. 

그랜마 모제스는 그림을 그리는 자신의 “ 아레테 “ 를 

인생 후반에 실천했다. 

이 할머니는  전에 미술 공부를 한 적이 없었다. 

    60세 이후나, 70세 이후에 

건강한 삶이 20년 정도 있다면, 

무엇인가를 해서 다른 가치를 찾아 보는 것도 좋은 일이다.  

많은 사람들은 건강한 육신을 소유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숨은 장점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흥미로운 도전을 찾아 자신의 아레테를 발휘 할 기회를 찾아야 할 것이다.  

인간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소질을 찾아 

창의성과 자기계발에 촛점을 맞춘다면, 

노년의 삶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찾아야 한다.  

자신의 내면으로 들어가서 자신의 강점, 

자신의 아레테를 찾아 실현 해 보아야 한다.  

이러면 100세 시대에 무난히 10년은 

흥미로운 세상을 맛보게 될 것이다. 

   84세에 “ 목숨 “ 이라는 3권의 장편소설을 내신 분이 있다. 

하기주 (1939~ ) 작가이신데, 

이 분은 코오롱 대표이사를 역임 하셨던 분으로서, 

일제 시대의 한 가문의 이야기를 썼다. 

 은퇴를 하고나서 소설 집필을 시작했다.  

또 한 분은 전 기획재정부 장관을 역임하셨분으로서 

77세에 한국 소설인상  단편소설 부문에 당선돼 문단에 등단을 했다.  

이름 좀 알려진 분들이기에 우리가 쉽게 알게 된 것이지만 , 

이 이외도 수많은 은퇴자들이 각자의 새로운 길을 가고 있는 분들이 많다.  

이것은 장수 시대를  맞이하여 인생 후반에 

삶에 깊은 가치를 부여하는 것이라 생각이 든다. 

많은 분들이 건강에 많은 관심이 있으나, 

자신의 강점을 찾아 응당 해야 할 일. 

즉 아레타를 찾아 실천해 나가는 데서 

더 큰 행복이 다가올 것이다.   

70세 전후가 되었다면,  

더 늦기 전에 자신의 아레타가 무엇인지를 찾아 볼  때가 아닌가 싶다.

  성공이란 단어가 주는 의미는  

나이와는 상관이 없다.  

믿음으로 부터 모든것은 출발을 한다.  

믿음이 생기면 비록 느리더라도 출발을 하면 된다. 

악기를 배우거나, 그림을 그리거나, 등등, 

안 될 듯 하지만 한 걸음 한걸음 옮길 때 마다 

다름이 나타나는 것을 알게 된다.  

즉 신념을 갖게 되면,

 그 길로 가게 된다는 사실이다. 

젊으면 조금 빠르고, 

나이 들면 조금 천천히 가는 것이 다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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