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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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음
백무산
한마음 지극한 자리도 없이
사랑을 안다 하느냐
한마음 사무친 자리도 없이
죽음을 안다 하느냐
실로 절실한 마음 하나 없이
삶을 안다고 하느냐
여태 그것이 양심이나 사상의
차이인 줄 알았다
나는 그것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의 차이인 줄 알았다
진실과 위선의 차이인 줄 알았다
믿지 말아라
사무친 마음 하나에 실려서
올 때까지
-----
실로 아는 게 없는 삶이다. 나는.
한때 뜨겁게, 사무치게 가슴 치던 시간들, 그건 다 가짜였던가?
거기에 절실함이 부족하여 나는 아직 이 모양인가보다.
그 어떤 말도 무색해진다
가슴으로 말할 때만이 알아지는 것
행동할 때만이 드러나는 것
사랑, 사모, 지극, 절실, 양심, 진실, 믿음……
다 가지고 싶지만 아무나 쉬 가질 수 없는 것.
사무치는 한마음 지금 온다면...
....두렵다.
열정이 빠져나가는 나이가 된 탓인가?
사랑도, 삶에 대한 절실함도 젊음이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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