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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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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8월 9일 23시 03분 등록


뜨겁게
달아오르던
온 거리의 빈 공간으로

하늘에서
투명한 선들이
쏟아지면

내 안의
누군가는
‘움찔’ 꿈틀하고서는

길 위로 흩뿌려지며
사라지는 물보라 처럼
뒤척이는 희미한 몸짓을
남기고 사라진다.



비 그치고 난,
씻긴 거리
눅눅한 길 위로
웅성이며 밀려가는
사람들처럼

숨겨진 생각속의
거추장스런 기억들을
벗고 나면

아직 마르지 않은
내 안의 누군가는


어디선가 불어 올
선선한
바람 한 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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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수그러질 생각을 안해도
나는 열받지 않는다.

더 뜨거운 희망으로 잘 훈련되어 있어서...





IP *.46.15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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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곤
2007.08.10 11:00:47 *.39.179.245
형의 글을 보면 한 편의 시같아.
형식도 내용도.
그래서 잘 이해가 안돼.푸하하.
이제는 나도 잘 훈련돼서 제법 이해가 돼.
형 멋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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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8.10 11:20:22 *.72.153.12
다음주에 바람에 땅에 가는데, 바람을 잡아다 드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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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8.10 13:34:14 *.46.151.24
병곤! 징기스칸 한테 그래라...
운 좋은 줄 알라고,
내가 있었더라면 제국의 역사는
존하지 않았을 것^^


그것이 지혜든 힘이든
칼은 내가 더 잘 쓰거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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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르바
2007.08.11 02:30:12 *.70.72.121
아직 마르지 않은 그대 안의 누군가를 위한 시원한 바람 혹은 화창하게 개인날을 만들어 가야겠지요. 그대안의 누군가는 스스로를 향한 시원한 바람이고 또한 눅눅함을 뽀송뽀송하게 할 수 있는 강한 햇빛일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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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8.11 23:48:28 *.131.127.120
1 % 가 부족하긴 해도 저는 채우고 싶은 욕심보다는
99% 에 대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루를 살려고 노력합니다.

넘쳐봐야 몇 % 밖에 더 되겠습니까?
그 것 보다는 그 안의 몇십% 의 넉넉함에 기쁨니다.

그래도, 지금 골이 좀 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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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격자
2007.08.12 03:53:51 *.70.72.121
ㅋㅋㅋ 골때리는 껍데기들... ㅎㅎㅎ

내 안에는 나만 있지 않다. 껍데기의 성분을 알수 있는가? 그렇더라도 껍데기의 맛은 다 다르다. 1%짜리 껍데기가 있는가 하면 200% 다른 껍데기도 있다. 껍데기의 차별화일 것이고 껍데기 안에 그리고 이 세상과의 공존과 여러 물질과의 화합에 따라 얼마든지 다른 껍데기의 탄생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예로 Jack Welch와 모든 사람들은 처음엔 물리적으로 다른 성분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었다. 다만 여러 환경과 교육과 발상이 달랐고 무엇보다 실천을 위한 치열함이 달랐다. 그러다 자기 경영 능력과 방침에 따라 점점 화학성분이 변하고 그것이 얼마간의 물리적 성질까지 변화시키고 말았을 것이다. 지극히 현실적이면 이상적일 수 있는 것과도 같이... 세상의 껍데기들에게 배우게 된 날이다. 껍데기라고 다 껍데기가 아니다. 골 때리는 날임에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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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8.12 07:22:30 *.131.127.120
나라는 껍데기는 분명 200% 짜리는 아닌가비여!
안에 들어있는게 부실해서 껍질이 잘 안 벗겨 진갑당께...
나도 내 안이 탱탱해지면 언젠가는 .....

지금은 내 껍질이 좀 어벙하기는 하지만
열심히 살다보면 언젠가는 내 껍데기도 쫄깃쫄깃해지지 않을까?

그 때가 바로 200% 짜리 껍데기 것제...

가자, 200% 껍데기를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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