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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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에밀리 디킨슨
내가 만일 애타는 한 가슴을
달랠 수 있다면
내 삶은 헛되지 않으리.
내가 만일 한 생명의 고통을 덜어 주거나
한 괴로움을 달래 주거나
또한 힘겨워하는 한 마리의 울새를 도와
보금자리로 돌아가게 한다면
내 삶은 정녕 헛되지 않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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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광장에 함께 서 있음이 위로가 되기를
꽃같은 아이들 슬픔 없는 천사로 떠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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