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정야
  • 조회 수 3111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4년 9월 18일 00시 00분 등록


살다가 보면

             

 이근배

 

살다가 보면

넘어지지 않을 곳에서

넘어질 때가 있다.

 

사랑을 말하지 않을 곳에서

사랑을 말할 때가 있다.

 

눈물을 보이지 않을 곳에서

눈물을 보일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사랑하는 사람을

사랑하지 않기 위해서

떠나 보낼 때가 있다

 

떠나 보내지 않을 것을

떠나 보내고

어둠 속에 갇혀

짐승스런 시간을

살 때가 있다


살다가 보면




-----

그래서 어떤 사람의 삶이든 한 권의 소설이 된다. 그래서 인생은 아름답다.




IP *.232.42.103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78 [영원의 시 한편] 사원의 문 앞에서 정야 2014.10.07 2018
3877 [영원의 시 한편] 사랑의 파문波紋 정야 2014.10.06 2397
3876 [버스안 시 한편] 체로키 인디언의 축원 기도 정야 2014.09.30 2568
3875 [버스안 시 한편] 자리 짜는 늙은이에게 술 한잔을 나누고 정야 2014.09.27 2033
3874 [버스안 시 한편] 아름답게 나이 들게 하소서 정야 2014.09.26 1934
3873 [버스안 시 한편] 부지깽이 정야 2014.09.25 1831
3872 [버스안 시 한편] 동백꽃을 줍다 정야 2014.09.24 2850
3871 [버스안 시 한편] 상사몽 相思夢 정야 2014.09.23 2551
3870 [버스안 시 한편] 흙 정야 2014.09.22 1844
3869 [버스안 시 한편] 희망은 한 마리 새 정야 2014.09.20 2063
3868 [버스안 시 한편] 별, 아직 끝나지 않은 기쁨 정야 2014.09.19 3401
3867 [버스안 시 한편] 문득 [1] 정야 2014.09.18 2672
» [버스안 시 한편] 살다가 보면 정야 2014.09.18 3111
3865 이풍진세상에서 이수 2014.09.17 1740
3864 [버스안 시 한편] 늙어 가는 아내에게 [1] 정야 2014.09.16 2600
3863 [버스안 시 한편] 한마음 정야 2014.09.15 2068
3862 [버스안 시 한편]무슨 꽃으로 문지르는 가슴이기에 나는 이리도 살고 싶은가 정야 2014.09.13 4251
3861 [버스안 시 한편]사랑에 빠질수록 혼자가 되라 정야 2014.09.13 3661
3860 [버스안 시 한편] 보름달 정야 2014.09.11 2033
3859 [버스안 시 한편] 아버지의 그늘 [2] 정야 2014.09.03 20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