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김귀자
  • 조회 수 1506
  • 댓글 수 4
  • 추천 수 0
2007년 5월 17일 12시 16분 등록
푸르른 5월,.
그러나 나의 몸은 졸업논문들과 과제로 피곤으로 절어가고 있다.

매일오던 이곳도 2, 3일마다 한번씩 오는데
와도 글을 채 몇개도 못읽고 나가기 일쑤다.
시간도 없지만, 맘의 여유는 더 없다.

아무리 밤새 놀아도 수업한번 빠진적 없는 나였는데
요 5월엔 벌써 두번이나 빠졌다.
가기 싫어서.
지금도 수업시간인데 너무 재미가 없어
중간에 나와서 컴퓨터 하고 있다.

뭘 보고 사는건지,
무엇때문에 사는건지
도통 보이지 않는 5월.

오랜만에 여유가 생겨 글을 찬찬히 읽고 있는데...
'다들 왜이렇게 멋진거야!'
이 생각만 든다.

요즈음 글 한줄 쓸 수 없다.
아무 말도 나올 게 없다.
내가 언제 치열하게 칼럼을 썼던가...
나날이 눈부시게 발전해가는 3기 연구원들을 보니
멋지다.


흠..피곤한 오월.
다 잊고 그냥 기절해버리고 싶다.




IP *.149.20.229

프로필 이미지
운제
2007.05.17 12:34:00 *.122.65.109
귀자가 사랑을 하나 보구나.
사랑을 하면 꼭 그런 증상이 나타나거든.
계절의 여왕 5월은 사랑하기에 참 좋은 때야.
프로필 이미지
명석
2007.05.17 12:46:20 *.18.255.124
3기 연구원이 멋지긴 멋지네. 일 주일단위로 진솔함과 감동을 갱신시켜나가니까, 이제는 섣불리 감동하기도 어려워. 감동과 댓글을 자제하게 된다니까. 일주일 있으면 수준이 또 올라갈거니까. ^^

그런데, 남과 나를 비교할 때, 이런 오류에 빠지기도 한다네.
남들이 이룬 성취는 완성된 상태에서 연속 비디오 상태로 보고, 내가 겪는 좌절과 고민은 스타카토로 끊어진 상태에서 보기 때문이라는거지.

게다가 독자나 시장은 엄청나게 다양한 취향을 숨긴 거대한 덩어리 아니겠나. 내가 어필할 수 있는 그룹을 찾아서, 나다움을 믿고 꾸준히 컨텐츠를 키워나가는 수밖에.

글쓰기가 우열의 문제가 아닌, 차별의 문제인 것도 거기에 있는거구.

프로필 이미지
다뎀뵤
2007.05.18 07:48:55 *.6.39.21
오늘 하루 기절해도 좋다! 다뎀뵤가 허락하마. ㅋㅋㅋ
프로필 이미지
귀한자식
2007.05.18 13:24:53 *.109.234.7
어제 기절했다가
오늘 좀 정신 차렸어요~
가끔 기절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정신을 놓아버리지만 않으면 되죠 뭐,
근데..정신을 가끔 놓아버리는 것도 나쁘지 않을 거 같아요.

이런들 어떠하며, 저런들 어떠하리.
이왕 태어난 이 내 몸 밧데리 다될때까정 신나게 노니다 가세.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