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잠 못 이루는 밤을 보냈습니다.. 5시에 눈을 뜨고 나서 여러 생각 들이 머리속을 헤집고 다니더군요..2004년이 되면서 나름대로 무언가를 바꿔 나가야 겠다는 생각들이 머리속에서 떠나지 않을때 구본형 박사님에 책을 봤고 홍승환님에 주옥같은 글을 되새기면서(밤 새면서 읽었어요..--;;) 내가 진정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가..? 에 대해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런데 엉뚱하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가 보다는 왜.. 우리 현실이 이런가 하는 생각이 먼저 떠올라 몇자 적어 봅니다.. 제 생각에 동의 하는 사람도 있을것이지만 허무맹랑하다는 생각을 하는 분도 있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첫번째 상상
우리나라 모든 사람들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행복한 미소를 짖고 있는 상상을 해봅니다.

-두번째 상상
이제까지 아슬아슬 하게 피어 올랐던 동양의 횃불이 태양도 녹일 만큼 활활 타오르는... 전 세계인이 한국은 아테네의 참여사회를 이루는 유일한 나라다 하는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는걸 상상해 봅니다.

그러면 우선 지금의 현실을 둘러 불까요..
정치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게 무엇인가요..? 부패, 도둑놈, 막가파, 썩어 문드러져서 꼴보기도 싫은 놈들 아니면 국회의원 하면 저 미친놈들 xxx(성격급한친구) 등등등.. 뭐 이런종류가 아닐런지..
그런데 정치도 한가지 공통점을 살피면서 보면 정말 재미있습니다.
아마도 우리 사회의 지배계층의 구조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먼저 학벌입니다.. 거의다 서울대는 기본입니다. 정치인중에 서울대 안나오사람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우리나라 대학은 참 많은데 말입니다.
두번째는 사람이 변한다는 겁니다. 정치하시는 사람들을 보면 처음에는 참 좋은 의도로 시작합니다. 70-80년대 학생운동 하면서 사회를 위하고 민주주의 운동을 했던 분들이 지금은 찻떼기로 돈을 받습니다.(--;;)
권력과 부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으며 이 주위에 우리사회의 지배계층이라는 특권의식으로 뭉친 엘리트 계층이 있습니다.(그런데 왜 갑자기 꼴보기도 싫은 정치얘기 하느냐 하는 분들도 있을겁니다.그런데 제가 보기에는우리사회의 희망이 정치에서 보인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엘리트패러다임에 균열이 일어나고 있다는 조짐이 하나둘씩 보이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를 들자면 노무현 대통령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오해마시길..--;;) 이제까지 이렇게 파격적인 대통령은 없었으며 노사모(소위 노무현 광팬^^*)의 열렬한 지지를 몰고 다니는 대통령이 있지도 않았습니다.(아마 전세계적으로 유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런데 왜 노무현이냐.. 바로 노무현이 새로움 패러다임의 중심에 있기 때문입니다. 무슨 패러다임인데 한나라의 대통령이 중심이냐구요..? 바로 마니아 패러다임입니다.

이제까지 정보와 지식은 소위 엘리트계층이 독점해 왔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 볼까요..? 한번 생각해 보세요.. 왜 이렇에 요즘 사회가 시끄러운지... 왜 정치 사건이 이렇게 많은지.. 이전의 정치에서 이런 사건들이 많았나요..(물론 민주화 운동을 말하는것이 아닙니다) 한순간 한마디 말이 이렇게 사회 파장을 불러일으키고(안주감이되기도 하죠.--;;) 정치인들의 세세한 행동들이 우리의 눈과 귀에 들어오는 이유를 한번 생각해 보셨나요.. 엘리트 정치에서는 알수가 없었습니다. 특권의식에 묻혀 있는 사람은 일반인에 생각을 모를뿐더러 알더라도 자기 자신의 생각이 최선의 생각이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으니까요. 곧 모든 정보는 엘리트 계층에 독점되어 왔으니까.. 이전이 오히려 더 살기 편하고 더 조용한 세상이었던 것 처럼 보였을 뿐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이제까지 기만당하면서 소위 관리받아 왔다고도 할 수 있을겁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변화하고 있습니다.(물론 개혁에는 저항세력도 있죠.)
엘리트 패러다임에서 마니아패러다임으로...
지금이 엘리트패러다임에 전성기 일겁니다..이 시기가 지나면 모든것이 하나둘씩 바뀔겁니다. 삼성에 모토는 "한명의 천재가 만명을 먹여 살린다는 겁니다." 그래서 천재를 찾기 위해 전세계에 인재를 채용합니다. 우리나라 교육정책자들은 한국의 빌게이츠를 만들기 위해 교육체계를 바꿔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러면 이 말을 한번 엘리트 계층의 입장에서 생각해보세요.. 곧 소수의 엘리트 계층이 전체를 지배하며 먹여 살린다는 말이 되네요..--;;
전 이런 생각은 더이상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에는 정보와 지식이 제한되었으며 제한인원만이 공유 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인터넷이 이것을 확!~~ 뒤집어 버렸습니다. 우리같은 일반국민도 노력만 하면 정보를 얻을 수 있으며 얼마든지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게 되어 버린겁니다.이제는 정보가 핵심이 아니라 이걸 어떻게 사용하는냐가 핵심이 되어버린거죠..

전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마니아는 전세계를 먹여 살린다고요..
저 구본형 박사님 마니아입니다..--;;구본형 박사님를 존경하며 상당 부분 동의 할 뿐만 아니라 실천하려고 노력중입니다. 그렇지만 한편으로는 제나름대로의 생각이 있으며 무조건적인 추종은 하지 않습니다. 전 마니아는 이런거라 생각합니다.. 무언가에(정치 뿐만아니라 경제.. 스포츠 등등 모든여러가지)열광하면서도 날카로운 비판과 지적을 아끼지 않는 사람.. 생각을 실천하며 부조리함에는 과감하게 아니오 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마니아라고 생각합니다. 당신그리고 나 우리 모두는 어떤 분야에서건 마니아입니다. 그것이 1인기업이든 기업의 말단 사원이든 모두 자기 자신의 자긍심이 있으며 자기의 일에 열광하는 사람입니다..월드컵을 (저 그때 군대에 있었습니다.--;; 근데 이탈리아전때 시커먼놈들하고 어깨동무하고 안고 울었습니다.) 보면서 우린 마니아다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마니아 여러분 우리 모두는 우리가 맡은 분야의 마니아이며 프로를 지향합니다.. 천재는 천재일 뿐입니다. 우리와 같은 열정도 열광도 없는 그냥 단지 재능이 뛰어나다는것 하나뿐입니다. 그런 부류들이 어떻게 우리를 조종하며 우리 위에 군림할려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아니 이제는 싫습니다.

교육정책을 하나 볼까요... 지금 평준화에 대해 말이 많습니다. 어떤사람은 지적수준이 떨어지니까 특목고를 늘리고 경기고 같은 명문으로 돌아가자 주장합니다. 또 어떤이는 아니다.. 교욱은 평등해야 한다 하면서 거기에 반대합니다.
자~ 어떻게 느끼세요..전 비평준화에 반대입니다.그렇다고 지금의 평준화도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특목고를 늘리면 우선은 계층이 나뉠 가능성이 커집니다. 안그래도 지금 우리 사회은 의사 아들은 의사가 되고 판검사 아들은 판검사 되며 사장 아들은 사장되는 계급의 고착화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특목고의 가세는 일반국민들의 기회마저 처음부터 박탈당합니다. 그럼 이렇수도 있겠죠.. 특모고 들어가면 안돼냐..? 그렇지만 우리나라 학생들에 몇프로나 거기에 들어 갈 수 있을까요.? 소위 얼마나 선택받을 수 있을까요.. 어려서 천재가 영원히 늙어 죽을때 까지 천재인가요.? 어려서 재능을 나타내지 못하고 30대가 넘어서야 재능을 나타내는 사람은 비정상적인가요? 우린 우리의 재능을 찾을 수 있는 최소한의 기회라도 보장되야 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한명의 천재가 아니라 다수의 마니아를 위한 교육이 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학에서 또는 직장에 들어가서 하고 싶은 일을 발견하고 열정으로 변화의 기회를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미 사회는 엘리트 계층으로 똘똘 뭉쳐서 니는 그냥 살어..우리 천재들이 밥먹여 줄테니까.. 한다고 생각해 보세요. 변화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사회는 이미 병들고 있다고 봐야 합니다.

대한민국은 하나의 가족입니다.
10명의 아들 딸들이 있네요.. 어라 보모님이 보니 자식들이 10살이 되었더니 둘째가 가장 똑부려 집니다..그래 이녀석이 천재인가보다.. 다른 자식 다 제쳐 두고 둘째한테 모든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과외 시키고 유학보내고.. 그런데 어라.. 30년이 흐르고 보니 둘째는 그냥 평평한 아이였던 겁니다. (판단 miss--;;)오히려 막내가 공부에는 천부적인 소질을 가지고 있었지만 25살이 되어서야 재능이 들어난 겁니다. 그렇지만 후회해봐야 소용이 없습니다. 이미 버스는 빠빠..하고 지나가 버렸으니까요..

다른 대한민국 가족이 있습니다. 아들,딸들이 10명씩 있습니다. 이 가족 부모님들은 10명의 자식들에게 자기의 재능을 찾을 수 있는 기회를 골고루 주었습니다. 공부 좋아하는 둘째에게는 공부도 칼켜주고 노래 좋아하는 다섯째에게는 오페라도 보여주면서 30년이 흘렀습니다,. 10명의 모두 자식들에 성취는 차이가 있었지만. 모두들 자기의 분야에서 정말 열정을 가지고 일하면 살아 갑니다.어떤 가족이 행복할까요.. 어떤 가족이 전세계의 부러움을 받을까요?

요즘 취업이 힘듭니다. 도서관을 가보면 영어공부하는 사람이60%이상입니다. 그런데 아니러니컬하게도 우리나라 기업들은 인재가 없답니다. 아니 부족하답니다. 왜 그렇까요..? 천재 몇명이면 모두 해결되는거 아니었나요.--;;
우리나라 기업들은 인재를 키울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없으면 직접 대학으로 뛰어들어가서 만들려고 하지를 않습니다. 우리가 필요한 인재는 이러이런한 기본지식에 이러이러한 경험얼 갗주면 좋겠다고 직접적으로 대학에 요구하는 기업도 거의 없습니다.학생들이 뭘 알아야 준비를 할꺼 아닙니까? 도대체 핵심인재의기준이 뭔지.. 어떤 구체적인 인재를 원하는지 알려주지도 않으면서 무작정 쓸만한 인재가 없다. 대학교육이 현실과 맞지 않는다는 말만 합니다. 그러면서 외국인재를 수입해다 씁니다.(--;; 물건이 아닌데..) 그러면서 핑계는 인재를 키우면 다 다른데로 도망간다는 겁니다..ㅋㅋㅋ

마니아는 열광하는 사람입니다. 열정에 몸을 푹~` 담그는 사람입니다. 이런사람들은 한번빠지면 잘 헤어나지를 못합니다.^^* 기업에 마니아라면 이직은 별로 생각하지 않을 겁니다. 왜~~ 마니아는 돈때문이 아니라 나와 비전이 맞고. 생각이 맞으며 공통적인 열정을 가지고 있는 기업을 찾으며 그러한 기업은 드물기 때문입니다.

저는 우리 사회가 마니아를 키우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소수의 엘리트만을 위한 사회가 아니라 개인 각자의 목소리가 존중되며 사회 여러분야의 의견이 조화를 이루는 마니아적인 삶을 꿈꿉니다.
미국의 프론티어 정신을 높이 평가하듯이 이제는 우리나라의 마니아정신이 세계의 연구대상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인터넷이 기반이 마니아 정신의 기초가 될겁니다. 이제 우리는 무관심 속에서 깨어나 각자의 목소리를 내는 마니아가 되어야 합니다. 관리당하는게 아니라 우리가 우리를 관리하며 우리의 자식들을 위한 좋은 세상을 만들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전세계인들이 유래없는 참정민주주의를 보기를 꼭 기대합니다. 고대 아테네의 민주주의가 우리 한국에서 재현되기를 기대합니다.

p,s:어디에 글을 올려야 하나 고민하다가 여기에 올립니다.--;; 일요일 아침을 이 글로써 시작할렵니다^^*
오늘은 왜 이렇게 생각이 많은지........ 나름대로 교육정책도 한번 생각해 봤습니다.나중에 올릴려고.. 너무 상투적이라서요.. 그럼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