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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8월 8일 11시 39분 등록

무지개

 

W. 워즈워드

 

하늘의 무지개를 볼 때마다

내 가슴 설레느니,

나 어린 시절에 그러했고

다 자란 오늘에도 매한가지,

쉰 예순에도 그렇지 못하다면

차라리 죽음이 나으리라.

어린이는 어른의 아버지

바라노니 나의 하루하루가

자연의 믿음에 메어지고자.

 



 

-------

윌리엄 워즈워드의 시를 읽으면 대자연 속에서 노니는 기분이 든다.

우리는 어린 마음에 느꼈던 자연에 대한 감탄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 살아간다. 나이 들어 그 친근함과 설렘을 얼마나 끄집어 낼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게다. 예순에도 그런 설레임이 없다면 차리리 죽는 게 낫다고 말하는 시인은 진정 어린이의 마음으로 노년을 보내셨겠지.

우리 아이들에게 자연에 대한 추억을 많이 가지게 하는 게 나의 사명이다. 소나기도 맞고 여명도 보고 찬이슬도 맞아봐야 하지 않을까? 기형도 시인이 말했던 은빛 금속 같은 서리도 뽀지작 뽀지작 밟아봐야 할 터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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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07:48:36 *.10.141.91

소풍때 마다 사부님은 아이들과 잘 노셨어.

꿈벗들 중에는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사부님이 못내 아쉬웠던 분들도 있었던 것 같아.

아마도 자신들이 물어보고 싶은 것이 많은데

시간이 아까웠을거야..

 

한번은 사부님께 여쭈어 보았지..

사부님은 늘 아이들을 좋아히시는데

나이가 들면 아이들과 친해질 수 있나요?

 

사부님이 그러셨어...

그게 그렇지 아니하다고...

어린이의 마음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아이들이 가지고 있는

있는 그 "순간"에 집중하는 능력은

아무나 가지는 그런 것은 아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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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09 13:55:52 *.211.65.190

맞어, 맞어. 그러셨지.

우리 쫑공주는 잔디밭에 누워계신 스승님을 올라타고 모자도 벗겨버리고

콧구멍도 누르고 그랬지.

그 모습에 내 가슴 철렁했지만 스승님은 허허허


오래 곁에 계셔서 예비제자들 재롱 더 보셨음 좋았을텐데..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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