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앨리스
  • 조회 수 3753
  • 댓글 수 2
  • 추천 수 0
2014년 4월 17일 21시 24분 등록


4월 12일, 구본형 사부님의 1주년 추모식이 있던 날

9기 유형선, 10기 김정은의 장녀, 10살 유수민양이 '구본형 아저씨께 드리는 편지'를 낭독했습니다.


 

4.jpg

 



구본형 아저씨께,

 

구본형 아저씨,
저 기억하세요? 저는 수민이에요.


여우숲에 우리 소풍 갔을 때, 감나무에 열린 감을 따고 싶었는데
아저씨가 따게 해 주셨잖아요.

 

제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데
아저씨 손바닥 위에 제가 올라갈 수 있게 해 주셨잖아요.
제가 그 감을 따고 얼마나 좋았는데요.

 

그 때, 저 많이 무겁지 않으셨어요?
저는 아저씨가 대단한 근육맨이라고 생각했어요.
저는 아저씨가 참 좋았어요.

 

또, 아저씨가 보고 싶어서 아저씨를 보러 갔는데
그 곳은 장례식장이었어요.
아저씨는 안 계셨고, 사진만 볼 수 있었어요.
엄마, 아빠가 아저씨가 하늘나라에 가셨대요.

 

아저씨, 하늘나라에서 잘 지내고 계세요?
아저씨는 정말 좋은 분이니까
하느님이 정말 잘 보살펴 주실 거예요.
하늘나라에서 잘 계시면 좋겠어요.

 

수민이 올림



1.jpg

 


귀여운 아이들이 함께 해서 더욱 아름다운 자리였습니다. ^^



IP *.65.153.188

프로필 이미지
2014.04.22 10:04:57 *.252.144.139

수민이의 편지가 있어 더 행복한 자리였습니다.

수민아, 고마워!!

프로필 이미지
2014.05.19 16:21:02 *.50.21.20

부끄러워하면서도 끝까지 다 읽어주어서 너무 고마웠어 수민아. 

구본형 아저씨가 안계시니까 아저씨랑 있었던 일들을 자꾸 생각해보게 되더라구. 

수민이가 감을 땄던 이야기는 그날 처음 들었는데, 방금 있던 일처럼 잘 이야기해주어서 참 반갑고 재미있었단다. 

다음에 언니 만나면 생각나는 이야기를 많이 들려주면 좋겠어.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