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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3월 14일 20시 24분 등록
가제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부제 퇴사하고 싶어질 때 나를 찾아 떠나는 1년간의 치열한, 유쾌한, 통쾌한 레이스
 
 
 
이 책을 쓰는 이유
 
저자(나)를 위하여
연구원 1년의 과제와 연구원들의 성장
 
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연구원. 그들은 누구인가. 그들은 무엇인가. 연구원 이 세글자, 왜 내 맘을 이렇게 들었다 놨다 하는 걸까.
함께 있으면 술이 생기고, 함께 있으면 맛있는 안주가 생긴다. 세상에 좋은 풍경, 제철 맛난 음식 찾아다니며 술 잘 못하는 나도 새벽 세시까지 깨어있게 한다.
노래하고 춤추고, 길거리 연극을 하고, 춤을 배우고, 신나게 웃어제끼고 열정적으로 박수쳐준다. 하, 이것참 좋고 좋다.
그런데말이다. 참 이상한 일이다. 변경연을 나서면 도대체 이런 사람, 이런 모임 어디서도 찾아볼수가 없다.
흥겹다 싶으면 깊이가 없고 진지하다 싶으면 무거워서 견딜수가 없다. 요런 적절함, 요런 안성맞춤 어디에서 오는걸까.
나는 그 보이지 않는 원, 진득한 유대감이 어디서부터 나오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해보려고 한다.
또한 이런 연구원 1년이 사람들을 도대체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10년이 지나 조망해보았으면 한다. 하나하나 다 멋진 이야기들이기 때문이다!
연구원 10년에 관한 책을 생각하면 그만큼 즐겁고 깊은 향기가 나면 좋겠다. 
 
독자를 위하여
지금이 싫다는 것 말고. 뭘 하고 싶은거야? 
 
4박 5일동안 이천에 있는 교육장에서 합숙 교육을 받았다. 나는 그곳에서 내 또래의 이제 3-4년쯤 직장생활을 해본 20대 후반-30대 초중반 친구들을 만나게 되었다.
그곳에서 우리는 매일 아침 시험을 보고 팀과제를 하고, 경쟁을 하다 새벽에 잠들고 곧 일어났다.
우리는 대리가 되기 위한 수업을 들었는데, 키 메시지 중 하나가 '자신이 하는일에 주인의식을 가져라'라는 것이 있었다.
나는 수업을 듣다가 조금 슬프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주인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누가 말해줘야 주인의식을 가질 만큼 그런 인지가 없었던 것을 깨달았던 것이다.
그 강의실에는 풋내기 엔지니어, 기획자, 협상자들이 앉아있었는데, 자기 일에 열정은 많지만 재미를 붙인 친구들은 그리 많아 보이지 않았다.퇴사하겠다고 털어놓는 친구도 있었다.  
아마 계속 그런 생각을 하면서 다닐테지. 나는 회사란, 밖에 있을 때는 들어가고 싶어서 애를 태우다가 막상 들어가면 나가고 싶은 곳이라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나는 회사를 나가는 것 자체는 멋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회사를 나오기 전에 이 다음 스텝, 내가 뭘 잘하고 뭘 좋아하는지는 최소한 알고 나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회사에 속해 있을 때는 잘 모르지만, 내가 속해 있는 커다란 조직이 없어지는 순간, 내 시간을 채우고 있던 지긋지긋해도 꽉 찬 일들이 사라지는 순간이 진정 자유로워질 수 있으려면,
내가 홀로 있어도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퇴사를 결심하기 전에 퇴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금석 같은 책이 있으면 권해주고 싶었다.
 
그이외에도 또래 아이들과 남자친구나 여자친구, 소개팅, 가족과의 관계, 친구, 여행 같은 이야기를 해보다보니, 세상에 더 좋은게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고 생각했다.
 
나는 이 사박오일을 통해서 내가 어깨너머로 보아왔던 세계, 참여했던 경험들이 모두가 하나 가지고 있어야 할 밝고 아름다운 세상의 한 조각이라는 것을 대화를 통해 깨닫게 되었다.
한 번 묻고싶다. 한 번 생각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한 번 자신한테 물어보라고 하고싶다. 뭘 잘할 수 있고 또 자신이 무엇이 되어야 하는지를. 또 이 세상, 어떻게 살아야겠다는 것을.
그래서 그렇게 이뤄나갈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의 차별화 포인트
이 책은 연구원 생활 1년을 담고 있다. 본격적인 수업이 시작되는 10년동안 있었던 연구원 과제와 답안지 중에서 독자들에게도 생각해볼 수 있는 과제와 답안지를 담고 있다.
후일담으로 연구원들이 연구원을 하기 전과 후에 어떤게 가장 크게 변했는지, 요즘은 무슨 일을 하고 계신지를 인터뷰한 내용을 담을 생각이다.
 목차는 크게 봄, 여름여행, 가을, 그리고 책의 구체적인 얼개를 잡아가는 겨울 네 부분으로 나뉘게 된다. (차차 업데이트 예정)
 
 
 
 
 
목차
 
Ⅰ. 봄, 두 번째 생일
 
(4월) 나의 장례식
 나는 죽었다.  죽음이 문을 열고 나를 받아들인다.   나를 사랑하고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두 내 장례식에 와 있다.  
죽음은 나에게 꼭 10분을 주었다.   나는 마지막으로 이들에게 내 삶의 이야기를 10분 동안 한다.  내 인생의 마지막 소통이 시작되려 한다.
 
(5월) 죽어서도 위대한 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라
 
그리스 비극, 아이스킬루스/소포클레스/에우리피데스, 곽복록 역, 동서문화사

오디세이아, 호메로스

율리시스, 제임스 조이스

신곡, 단테 알리기에리

5월

1.  변신이야기 중에서  '내가 좋아하는 신화' 하나를 골라 스토리를 잘 정리하고,  
   왜 자신이 특별히 그 이야기를 좋아하는 지  3가지 이유를  들어 해석하세요 (1페이지) 
2. 이 신화의 골격을 참고하여, 자신을 주인공으로 하는 '나의 신화' 하나를 창조 하세요.  (1-2 페이지) 

각자는 과제를 하는 동안 여러 질문을 만들어, 스스로 자신에게 적용해 보고, 발표를 하는 동안  동료들은 그것을
 어떻게 풀어 갔는 지 잘 살피세요.    이때 좋은 질문과 통찰이 나올 것이니, 그것을 동료 하나씩에게 
comments 의 형태로 전달해 보세요  


 

Ⅱ. 여름, 모험속에 풀어놓은 삶
 
(6월) 모험의 날
 2012년 5월 12일 부터 6월 9일 사이에 하루를  모험의 날로 정할 것. 

 그리고 그날을   2-3 페이지로 묘사할 것. 이때 다음을 유념하여 답할 것.  

 - 하루는 무엇으로 만들어지는가?   (만나는 사람?   일어난 사건 ?   그 사건에 대한  나의 의식?  .....) 

 - 이 하루를 특별히 모험의 날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 ?  

 - 이 하루는 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갖는가 ?   

 - 이 하루는 터닝포인트일 수 있을까 ? 

 
 
(7월) 커다란 사건
1.  내 인생에서 생긴 가장 커다란 외적 사건 top 5 를 기술하라.

2.  내 인생에서 생긴 가장 영향력이 큰 내적 사건 top 5를 기술하라

 

 

(8월) 8월은 노는 달이다.  오직 논다.  노는 것이 목적이다.   
 여행가서 놀고  웃고  취하고 즐기고 돌아온다.  
8월  Off수업은  시칠리아의 밤에 너희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해라.  


 

 
 
Ⅲ. 가을, 비로소 쓸 수 있게 되었네

 

(9월) 그래, 이렇게 살았었구나.  
50 페이지의  개인사를 완성한다. 

 
(10월)

1.  프로필을 반 페이지로 줄여라.  그대에 대해  가장 매혹적으로 묘사하라. 

2.  그대 책의 제목과 혜택을 반 페이지로 설명하라

3.  책의 목차를 구성하라 ( 1페이지)

 


 

Ⅳ. 겨울, 기다림
 
(11월) 내 인생의 첫 책

정성을 들여 잘 준비 하도록 해라.  지난 달보다 나아져야한다.   한달 전 수준에 그치면  책 쓰기 어렵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거라.  책을 쓰는 과정이 너를 달라지게 해야한다.    

 

1.   그대 책의 가제목을  3개를 정하라

2.   이 책을 쓰는 과정을 포함하여 이 책이 본인에게 주는 3가지 혜택을 들도록 하라

3.   이 책이 독자에게 줄 수 있는 3개의 주요한 혜택에 대하여 써라 

4   이 책이 유사한 책들과 차별적인 이유를 3 가지 들어라   

5.  책의 목차를 구성하라   

    *  5 - 7 개의 chapter 를 만들어 보라 

    *  각 chpter 별로  5- 7 개 내외의 꼭지를 구성해 보라.      

6.   3 페이지의 서문을 써서  먼저 게시하여 모두 보게하라   

7.  하나의  대표 꼭지글을 써서 가다듬어 게시하여 모두 보게하라

 

(12월) 무엇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12월 책과 관련하여  1월- 3 월 말 까지 매주 읽어야 할  10권의 책을 선정하여,  독서 일정을 공시

책의 차별성 3 가지를  redefine 

독자가 인정할 수 잇는 차별성이 되도록 하려면 디테일 레벨에서  어떻게 강화되어야할 지 고민해라.    

그리고 그 차별성 3 가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꼭지글 한 개를 써라.


(1월) 준비하고 부딪쳐라
 외부의  전문 편집인들을 초청하여 그대들의  출간 기획과 꼭지글 샘플을 소개하고 그들의 자문을 받아 보는 자리다
 2월 prebook fare  잘 준비 하도록 해라.

 발표하게 될 자료의 기본은 1월 발표와 같다.  그러나 각자 자신을 잘 표현할 수 있는 presentation 이 될 수 있도록 창조적 도발을 감행하도록 해라. 

 프로필은 중요하다.   특히 네 책의 주제와 톤에 잘 맞는 프로필을 구성하도록 해라. 각자 '이 책을 쓸만한 자격과 경험'이 있다는 것을 빵빵하게 밝혀주어라.

 자격이 없으면 경험으로,  연륜이 없으면 현장의 싱싱함으로,  증거를 보여 줄 수 없으면  기질과 비전으로 공략한다.     

 목차는 책을 훑어보는 가장 빠를 지름길이니 목차 하나 하나가 섹시해야한다.  

 서문은  책 전체에 대한 그림이다.  너의 작가관이고 네 책의 외침이다.  명료하고 유려하게 가라.  재미있으면 더 좋다.

 꼭지글은 내용과 필력을 보는 가장 중요한 맛배기글이다.   특히 첫 문장을 채집하여  사로 잡아야 한다.

 2월 off  때 까지 이렇게 준비해라.

IP *.160.33.145

프로필 이미지
2014.03.14 20:29:47 *.255.177.78

마침 노트북으로 내일 일정을 확인하러 들어왔는데, 딱 맞게 글을 올리셨네요.

연수 다녀오셨군요. 회사를 다니면서 많은 교육을 받았던 것같네요.

강사들이 항상 하는 말이 있죠. '잘 쉬다 돌아가세요.' 하지만 금번 연수는 좀 어려우셨나봐요?

주말은 긴장을 풀고 봄의 정취를 즐기시길 바래요^^

프로필 이미지
2014.03.14 21:24:56 *.104.9.186
와~~내 머리는 악세사리 같아요. ^^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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