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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24일 00시 18분 등록
안녕하세요. 최진욱입니다.
현재는 예닮이란 이름으로 살고 있습니다.
제가 하자센터 예닮으로 불린지 어느덧 4개월이 넘었군요.

품위있는 가난이라. 나름대로 스스로, 지금의 저를 그렇게 부르고 싶습니다.
남들이 뭐라 그래도 말이죠.^^;;;

저는 현재 하자센터에서 예전 봉급의 반정도의 금액을 받으며 일을 하고 있습니다.
2003년 2월 지금의 저는 대안교육판, 시민운동판에 관심을 가지고 기웃거리고 있습니다.
대학생떄부터 관심은 있었지만, 기본적인 생활이 충족되지 않으면 뜻이고 뭐고 다 소용없다. 결국 상처만 받고 떠나게 된다는 말에 잔뜩 겁을 먹고 접근할 엄두도 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찾은곳이 이곳 하자센터입니다.
예전 직장을 떠나 이곳을 찾을때, 중요한건 돈이 아니었습니다.
내 자아가 숨실 수 있는 공간을 찾아주는 것이었습니다. '생존'의 문제였습니다.
부모님 동료 선배의 걱정어린 목소리들, 그런건 전혀 들리지 않았습니다.
일단 숨쉴곳을 찾자. 그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곳은 제게 생존의 문제를 넘어 발전을 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많은것을 가르쳐주었고, 꺠닫게 해주었고, 어떻게 살아가야하는지를 알려주었습니다.
기도로 얻은 곳이기에 십일조는 잊지 않고 드립니다. 대안교육판에서 헤매다 하자센터를 알았기에 감사의 뜻으로 후원금도 조금 합니다.
매일 도시락 두끼씩 싸가지고 다니면서도, 미용실 한번 가려면 벌벌 떨면서도,친구들에게 근사한 밥한끼 못사 안타까워 하면서도, 그 돈을 모아 여행을 갑니다.
돈벌궁리를 한다고 아르바이트를 알아보러 나갔다가, 결국 자원봉사를 신청하고 들어옵니다. 활동천사가 되었다고 이제 나도 날 수 있다고 자랑합니다.

부모님은 결혼자금 안 대줄거라고 협박을 하시지만,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가 좋아하는 여행을 하려면, 부모님께 용돈한번 드리려면 돈을 좀더 벌어야 겠다는 생각은 합니다.
이제 기웃거리던 이런 영역들을 모아 어디서 돈이 될 판을 벌릴까 궁리를 합니다.

그러나 이런고민도 모두가 행복하답니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행복하게 살다 죽고 싶습니다.
자칭 '품위있는 가난'뱅이 예닮의 이야기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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