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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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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2월 4일 11시 47분 등록
품위있는 가난이란 이상적이 삶을 그린게 아닐까요?

'돈'이 사회의 기준이 되는 시대.
개성과 유행이란 이름으로 소비를 부추기는 시대.
잠시만 느리게 살았다가는 금방 뒤쳐질것 같은 시대.
이런 시대를 살면서 스님과 같은 마음으로 세상에 떨어져 살수 있을까요?
쉽게 생각해 스님이 당장 사회에 내려온다면 인생의 고락을 아무것도 아닌듯이 넘기기 쉬울까요? 하물며 보통 인간이야...

영국에 어떤 사람들이 품위있는 가난 비슷한 삶을 살려는 공동체를 만든적이 있습니다. 그들은 돈보다는 사랑을 경쟁보다는 협동을 추구하는 삶을 살려고 했죠. 하지만, 그들의 삶을 위해서는 사회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서 그들의 삶을 유지해주는데 도움을 준 사람이 있었죠.
결국 인간이라면 다른 사람과 사회과 관련을 맺을 수 밖에 없는데, 나 혼자서 품위있는 가난을 실천한다는게 가능할까요?


진정한 부자는 부자인척 안하고, 진정으로 아는 사람은 아는 척을 안하죠.
품위있는 가난을 실천할려면 그 많큼 당당함을 마음속에 지니고 있어야 하는데 과연 그것이 쉬울까요? 더군다나 어린 나이때 부터 소비에 사회에 눌려 살고 있는 사람이 나이가 들어서 당당함을 찾을려고 할때 그 때는 너무 늦지는 않았을까요?
혼자만 품위있는 가난을 실천한다면 쉽지만, 자신의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에게 까지 품위있는 가난의 삶을 살도록 하는게 쉬울까요?

제 개인 적인 생각입니다마는 품위있는 가난이 개인의 마음속에 들어 올수는 있지만, 전체 사회적인 분위기로 몰고 가는것은 쉽지 않다고 봅니다.

누군가는 반드시 부자를 추구하게 되어 있고, 그리고 누군가는 그 부자를 위해 자신의 돈을 소비해야 합니다. 그런 사회 속에서 품위있는 가난을 위해 열변을 토한다면 사회적인 분위기를 이끌어 가겠지만 결국은 소비의 사회로 전락하게 되고 맙니다. 지금은 사회가 딱 이런 식이죠...


그러나, 이렇게 불평 불만과 부정적으로 세상을 보기에는 아직 제가 살아가야 할 시간이 많이 남은거 같아서 어떻하면 될까 생각해보니, 분수에 맞게 살면 될거 같습니다.

밥먹고 살기도 힘든 것들이 삐까뻔쩍하는 좋은차 몰 필요는 없고,
아무것도 아닌 천 쪼가리에 글자몇개 붙인거에 명품이라면서 좋아할일 없고,
중.고등학생들한테 핸드폰 사줄일은 당연히 없고,
전화비2만원 나왓다고 하면 이상하게 볼게 아니라 2만원 넘는 내가 이상한거고,
빛내가지고 집사고, 주식투자 할 일도 없고...
그리고, 밥먹고 살고, 주위에 친구가 있다는 것에 행복함을 느끼고사는 것이 품위있는 삶이 아닐까요?

그리고, 세상을 떠날때가 되면 가진자의 의무를 다하는 것이죠.
빌게이츠, 워렌버펫, 자린 고비, 임상옥 같은 사람들처럼, 자신이 가진것을 사회에 되돌려 주는 것이죠. 그것이 진정으로 품위 있게 삶을 마감하는 것이 아닐까요?

제가 도덕경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습니다.

세상에서는 보통사람과 사회 지도층의 사람이 있다. 보통사람은 자연스럽게 많은 욕심 부리지 말고 수수하게 사는 것이다. 그것이 곧 행복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그리고, 사회 지도층은 뼈가 부서지도록 노력하면서 사는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은 이것도 저것도 아니다. 지도층을 꿈꾸면서 보통사람으로 산다. 정신은 보통사람인데, 행동은 지도층처럼 할려한다. 그래서, 불평불만에 가득차있고, 욕심으로 가득찬 삶을 살고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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