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기 지원자 김선형입니다.

처음시작이라 아직 미약한 부분도 많이 있지만

기대도 많이 되고, 마지막까지 힘을 모아서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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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무엇인가?

오늘도 사람들은 어디론가 여행을 떠난다.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서 어디론가 떠난다.

왜 무엇 때문에 사람들은 여행을 하고 여행을 지속하게 하는것일까? 사람들 각자 나름대로의 사연과 이유를 가지고 떠난다. 나 또한 여행을 좋아해서 세계 방방곡곡을 누볐다. 이번 기회에 내가 생각하는 여행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한번 정리해보려고 한다. 여행은 삶을 살아가는 과정과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여행이란 첫번째로 ‘비움’과 ‘채움’이다.

무엇을 비우고, 무엇을 채울것인가? 자신이 가지고 있던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는것이다. 새로운 것을 보고 발견하고 느끼면서 기존에 어느 덧 알게 모르게 익숙해진 편견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것으로 채우는 것이다.

두번째로 ‘만남’과 ‘헤어짐’이다.

여행을 하면서 새로운 사람, 새로운 것을 끊임없이 만나게 된다. 그리고, 만남이 있으면 어느순간 ‘그들’과 ‘그것’과 헤어지게 된다. 어떤 때는 좋은 인연으로 만나게 되고, 어떤 때는 나쁜 인연으로 만나게 된다. 좋은 인연으로 만나면 ‘기쁨’을 주지만, 나쁜 인연으로 만나면 ‘배움’을 주게 된다. 그리고 이 모든 것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는다.

세 번째로 낯선 자신과의 만남이다.

사람들은 익숙한 환경에서는 평소 하던대로 익숙한 패턴대로 사고와 행동을 하게 되지만, 낯선환경에서 낯선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 본인도 모르게 다른 행동과 다른 말들이 나오게 된다. 평소에는 모르고 있던 나 자신을 다시 보게되는 것이다.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나의 말과 행동을 보게 되면서 ‘나한테도 이런 면이 있었나?’ 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좋은 면도 있고, 나쁜 면도 있다. 좋은 면만 내 자신이 아니라 나쁜 면도 나 자신인 것이다. 그런 나를 인정하면서 한걸음씩 나아가는 것이다.

네 번째로 자기 자리의 소중함과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는 것이다.

오랜 기간 여행을 하게 되면 다시 출발지인 원점으로 다시 돌아가게 된다. 매일의 바쁜 여정을 끝내고 돌아갈 곳이 있다는 것이 새로운 ‘희망’이 되고, ‘그리움’이 된다. 자신이 사는곳과 반복되는 일상에 불평, 불만도 많이 있었지만 그런 것이 있었기에 여행이 더 가치있고 소중하게 해주는 것도 있지만, 떠나 보니 다른곳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것과 갖고 있는것보다 갖고 있지 않은 것을 갖기 위해 노력하기에 지금 내가 갖고 있는것의 소중함을 잊고 있었는데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들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일깨워준다.

다섯 번째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세계여행을 해보면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이 이 부분이다. 우리나라에서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이나 행동이 다른 나라에서는 문화적 차이로 다른 해석을 하게 되는데, 그때 그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예전에는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지 하면서 화를 내거나 당황해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는데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 배경을 이해하게 되면, 그것이 나쁜것이나 잘못된 것이 아니라 그저 다른 것 뿐이다라는 생각으로 인정하게 된다.

그런데 왜 여행을 가려고 하고, 무엇이 그렇게 지속하도록 하는것일까? 사람마다 각자 차이는 있겠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다.

TV나 책속에서만 존재하고 있어서 별다른 감동이 없는데, 여행을 가서 느끼는 감동은 천지 차이이다. 기원전부터 현재의 시공간이 모두 한순간에 존재하고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역사속의 어느 한순간으로 가게 되는 기분이다.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살아왔고,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직접보고 싶었다. 미지의 세계를 찾아 떠나는 것이다. 그것이 세계 여행을 하게 된 이유였고, 계속 하게 되는 이유이다. 그저 가서 보고, 느끼고 싶었다.

고등학교 1학년인 1986년 일본 여행을 시작으로 작년에 아프리카까지 27년에 걸쳐서 세계일주를 거의 했다. ‘돈과 시간의 저울질’에서 젊을때는 시간으로 배낭여행을 많이 했고, 나이들면서는 돈으로 패키지를 이용해서 다녔다. 그래서 남들처럼 돈을 모으지는 못했지만 추억을 많이 모으고 맘껏 세상을 누볐던 시간들이었다. 그러면서 세상에 대한 편견이나 고정관념을 하나둘씩 무너뜨리는 시간들이었다.

유럽에서 짐을 도난 맞아 여행을 포기할 수도 있었지만 용기 내어 계속 했고, 인도여행에서 죽을고비도 있었지만 살아있는 것 보면 나의 여행은 계속되어야 했나보다. 알라스카 빙하, 몽골의 너른 초원을 통한 자연의 맑고 순수함. 실크로드 길, 이집트 피라미드를 통해본 인간의 위대성, 아프리카를 통해서 동물 본연의 인간의 모습등을 볼 수 있었다.

결국 여행은 나를 찾아가는 과정이었고, 이제 밖으로 향해던 외면여행해서 구본형 변화 경영 연구소 과정을 통해서 나의 내면을 찾아가는 내면여행으로 궤도를 변경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