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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7월 28일 00시 52분 등록


좋은 기회가 있어서 내 인생의 첫 책쓰기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사실 이런 좋은 기회가 있기 전까지는 힘든 순간이 많았다..........
과거에도 현재도 진행중인 육아맘, 직장맘, 대학원생, 돼지띠예비맘(임산부) 
정말 너무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에너지가 소비된 상태였다..........

대학원생이라면 반드시 거쳐야 할 논문.....
논문을 시작하기에 앞어서.........너무나도 막막했다...... 
책의 종류와 글의 종류들도 매우 다양해서 각자 그 특성이 다르기는 하지만 
글쓰기에 대해서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다 

책의 도움을 얻고자함이 절실했으나..........
'내 인생의 첫 책 쓰기'라는 제목이 책을 펼쳐보는데 어렵게 했다.....
이 책의 제목이 맘에 들지않거나 그런것은 아니였다.....
책 쓰기라는 소재 자체가 읽는 나에게는 무거운 주제였다.....
그만큼 '글쓰기'라는 것이 나에게는 얼마나 두려운 과제라는 것을 인식할 수 있었다 
한 3일간 책 앞 표지를 뒤적뒤적거리다가 마침내 한 문장씩 읽어가기 시작하였다

글쓰기라면 뭔가 글쓰기에 대한 교과서적인 지식이 기재되어 있을 것 이라고 생각하였다.
하지만 그것은 나의 큰 오산이었다..........
글쓰기 과정에 대해서 큰 주제들로 나눠져 있지만 
유명한 작가들의 경험담과 그리고 그들이 책을 쓴 과정들이 간략하게 소개되어 있으면서 
글쓰기라는 과정에 대해서 좀 더 이해할 수 있었고, 또한 나도 그 작가분들을 책으로 접하면서도 
나의 이야기가 담긴 첫 책을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나도 어쩌면 글쓰기라는 과정에 대해서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지 않았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책에서 언급된 것과 같이 몇몇 사람들은 책을 쓰는 작가들을 '자기만의 세계에 빠져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거나
혹은 책을 쓰는것은 출판사가 작가를 선택해서 책을 내주는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책을 써보는것은 물론 어려운 과정이지만, 출판사에 원고를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이 책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작가님이 직접 책을 쓰기 위해서 겪은 과정들을 고스란히 이 책에 담아냈다.
그래서 더 머릿속에 책 쓰는 과정들이 그려지고, 
마치 작가님이 책 쓰는 과정을 내가 직접 눈으로 목격한 것처럼 생생했다.   

이 책에서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을 고르라고 하면, '오래된 상처를 치유하라'이다. 

오병곤 작가님이 프로그래머로 근무하셨을 때, 힘든 과정을 탈출구로 책 쓰기를 시작하셨는데
후배 프로그래머들에게 화이팅하자는 의미의 전달과 또한 많은 업무로 밀려오는 회의감을
탈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책을 쓰셨다고 한다. 또한 김미자 작가님이 그림책을 통해서 상처를 그대로 
표현하여 아픔을 승화시키는 수단으로 글을 쓰셨다고 하였다. 
글 쓰기라는 것은 내 자신의 감정들에 대해서 정리해주는 좋은 수단의 하나임을 느끼게 되었고,
나 또한 얼마나 상처를 받았고 그거에 대해서 나의 감정들이 정리되지 않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순간 정말 복잡 미묘한 생각이들면서 내일부터라도 나의 SNS에 감정에 대해서 일기 형식으로라도 써서 
표현하고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SNS를 하면서, 내 자신의 감정을 정리하기 보다는 남에게 먹는 음식에 대한 평과 또한
여행을 다니는 것에 대한 자랑 등 남에게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만 사용했었던 내 자신을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고 나를 표현할 수 있는 공간으로 채워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미자 작가님이 
'때로는 쌓인 독을 힘없는 아이에게 쏟아내고 난 뒤 엄마들은 얼마나 후회하고 괴로워하는가? 
반복되는 에너지 소모와 자책을 순하게 겪어내는 방법 중 하나가 '글쓰기'라고 나는 확신한다.' 라고 하셨는데 
내가 정말 우리 아이에게 혹은 소중한 가족들에게 그러지는 않았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었다. 
내 인생에 대한 글을 쓰기 시작하면, 난 더 좋은 엄마 그리고 좋은 사람 ,좋은 연구자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내 인생의 첫 책쓰기는 책 쓰기에 대한 지식뿐만 아니라 작가님들의 경험을 통해서 
내가 지금 원하는게 무엇인지? 
혹은 내가 가장 아픈 부분이 무엇인지? 
나의 비전은 무엇인지? 등등
현재 내 자신에 대한 느낌과 감정에 대해서 생각하고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는 책이였다. 

이런 기회를 주신 이 책의 작가님께 너무 감사드리고,
뱃속의 아기도 이런 감동을 함께 느끼고 있을 생각에 가슴이 벅차오릅니다~


책 쓰기라는 주제로 저처럼 무거움을 느낄 독자님들은 절대 망설이지 마시고 
이 책을 선택하셔서 저와 함께 내 인생의 첫 책쓰기에 도전해보시기를 추천합니다!  

https://blog.naver.com/v_v1z/2213280928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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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30 12:42:59 *.237.120.174

참 열심히 사시는 분인 것 같아요. 

'육아맘, 직장맘, 대학원생, 돼지띠예비맘(임산부)'

놀랍습니다.


늦은 나이에 딸을 얻어 이제 1년 육아를 해본 아빠인 제게,

맘님은 슈퍼우먼처럼 보이네요.

슈퍼우먼에게도 숨통은 필요할 거에요.


논문과 책은 다르고

일기와 책은 또 다르지만

성찰과 성장으로 가는 길은 다양하다고 생각해요. 


하루 중에 짧게라도 

온전히 스스로를 위한 시간을 마련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가능하다면 그 시간에 자신을 성찰하고 보살피는 글쓰기를 해보셔도 좋을 거에요.


이 서평을 쓰기 위해 

귀한 시간과 마음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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