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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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사 학위와 5년여의 직장 경력에 불과한 내가 책을 쓴다는 생각을 하니 두려움이 앞선다. 내가 열정과 흥미를 가지고 공부하고 싶은 분야도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하지만 나는 이미 변화경영연구소에서 함께 생각하고 배우면서 하나의 열매를 맺을 다짐을 했다.
나는 ‘기업과 환경’이 만나는 점에서 5년여의 직장 경험을 하고 있다. 기업 입장에 있는 대부분의 사람은 환경보전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못하다. 환경보전을 주장하는 NGO는 기업의 특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나는 두 가지 분야를 동시에 경험하는 특권(?)을 누렸다. 그렇긴 해도 지금까지의 내 경험이 책으로 나올 만큼 깊이가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또 나는 이 분야를 확장시켜 환경보전을 위한 기업의 활동뿐만 아니라 기업의 사회적 책임(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이나 기업 윤리 등까지 생각과 배움의 영역을 넓혀 보고 싶다.
기업은 상품을 생산하고 일자리를 만들고, 이러한 경영활동을 통한 이윤의 극대화를 추구하는 경제의 중심이다. 하지만 기업은 환경, 노동, 윤리 등과 관련한 여러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한 기업에서 연간 수백 억 원의 돈을 사회공헌 활동에 쓰고 있지만, 어느 분야에 어떻게 쓰는지 기업 자신은 잘 알지 못하고 있다.
물론 모든 기업이 문제가 있다는 것은 아니며, 기업이 고민해야 할 과제가 분명 있다는 전제 아래 생각한 것들이다.
어떤 기업이 좋은 기업(Good Company)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라는 책이 나오긴 했지만 여기서 말하는 ‘좋은’은 아름답고, 바르고, 착하고, 훌륭하고, 슬기로운 등 일반적 의미를 가지고 있다-. 대학생들이 취업하고 싶은 기업이 좋은 기업인가. 일반 시민들이 괜찮은 기업이라고 생각하는 기업은 모두 좋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이윤을 많이 창출하여 국가 경제에 기여하면 좋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을까.
경제와 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기업은 어떤 일을 할 수 있을까. 기업의 생산활동을 위해 어느 정도의 환경 오염과 자원 낭비는 감수해야 하는가.
기업은 얼마나 사회에 기여할 수 있을까. 사회공헌에 앞서 직원들 복지 문제에 더 신경 써야 하는 것이 아닌가. 기업이 사회를 위해 돈을 쓴다면 어떻게 쓰는 것이 보다 의미가 있을까.
대한민국의 한 젊은이가 좋은 기업, 아름다운 기업에 대해 고민하고, 정리해 보려 한다. 이제 책을 쓰는 것은 진정 나를 찾는 것과 같다는 생각으로 시작해 볼 작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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