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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5월 13일 11시 11분 등록
소장님과 연구원님들께 보내는 마음의 편지

어제는 제가 조직생활을 하면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일이 다가왔습니다.

공사에서 매년 뽑는 MVP(most valuable person)가 그 것입니다.

지난 해 저는 공사 고객지원처에 근무하면서 정부가 주관하고 시행하는 공기업 고객만족도 조사업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공사가 8개 공기업 중 1등이라는 전무후무한 업적을 거두는데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바 있습니다. 그 공적이 인정되었기 때문입니다.

물론 부수적으로 승진이라는 영광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습니다. 심사위원들에게 펼쳐 보일 수행업무들이며 그를 프리젠테이션할 자료를 마련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몇 번의 연습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1차 심사에서 최우수 성적을 거두고 2차 심사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어제 2차 심사를 거친 후 저에게 담당이사님으로부터 전화 한 통화가 걸려왔습니다.
축하한다. 그동안 고생했다라고.

이 과정에서 저는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세상은 도전해 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그리고 그것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저의 주변에 많은 원군이 있다는 사실도 알았습니다. 그동안 조직생활에 올곧은 놈으로 남아있었습니다. 그것은 적지 않은 적도 양산했습니다. 특히 일에 대해 정직하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도전이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러한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일과 하고자 하는 마음만은 잃지 않았습니다. 그것이 장기간 진행되면서 아군을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그것이 이번 심사에 어필되었던 것 같습니다. 4,500명 중에 얻은 가장 가치 있는 사람

저는 이런 기쁨을 변화경영연구소 구본형소장님과 연구원님들과도 나누고 싶습니다. 지난달 먼 바다를 보면서 어떤 삶이 멋있는가에 대해 많은 고민과 상념을 가진 적이 있었습니다. 고된 숙제를 갖고 자신이 가고자 하는 삶에 대한 진솔한 얘기를 들려준 그분들의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그 분들은 자신의 삶을 열심히 가꾸어 나가는 사람들이었습니다. 하루하루를 자신의 가슴속깊이 소중하게 품으려는 그분들을 만나면서 저에게 좋은 일들이 펼쳐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 공기업 고객만족도 1위에 대한 포상으로 해외 연수를 다녀온 것이며, 2주간에 펼쳐진 공사 MVP심사에서의 1등과 이로 인해 승진이라는 영광을 얻은 것들은 지난 달 처음 만난 그분들로부터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이 모든 것이 아름답게 살려는 사람들의 보이지 않는 도움의 결과라는 생각도 갖게 되었습니다.

이제 못다한 과제에 대한 호된 질책이 저를 기다리지만 그들에 대한 두려움이 다소간 완화되는 것은 제가 그렇게 자신을 나태함 속에만 몰아넣지는 않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아름답게 살고 내일을 아름답게 가꾸려는 소장님과 우리 연구원님들의 앞날에 조금은 도움이 될 결과를 얻었다는 점이 저를 기쁘게 합니다.

저는 이에 멈추지 않고 저 자신에게 약속한 언약을 지키고자 하는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소간의 처짐과 느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결과의 뒤짐은 없을 것입니다. 이 점을 소장님과 연구원님들께 다짐해 봅니다.

어제보다 아름다워지려는 사람을 도와주는 변화경영연구소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면서 소장님과 연구원님들의 건승을 빕니다.

그럼 다음 연락 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06. 5. 13

2기 연구원 도 명수 올림

IP *.18.19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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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택
2006.05.13 12:30:20 *.121.113.61
형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좋은 일 있으셨네요...^^

저희 2기 연구원들 많이 다독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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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형
2006.05.14 02:28:51 *.116.34.202
이거 올린 것 못 보고 모임에 갔군요. 그러니까 MVP가 된것이군요
축하해야할 일인데 그냥 지나가 버렸습니다. 축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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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승
2006.05.14 04:58:01 *.44.152.193
하 하 축하드립니다. 도선생님...
그런 일이 있었군요.
정말 잘하셨네요. 훌륭하십니다.
오늘 모습도 근사하셨습니다.
연구원 모두에게 이 소식으로 기쁨을 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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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석
2006.05.14 10:32:07 *.129.172.219
명수님, 축하드려요~~ 대단한 분이셨군요. 명수님에게서 마음의 여유와 베품을 자주 느낍니다. 초기 컬럼에 특히 승진에 대한 서운함이 비치셨잖아요. 승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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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간디
2006.05.15 13:31:40 *.200.97.235
저도 이글을 못보았네요. 아 그래서 한턱 쏘실려고 했나. 그때 물어봤어야 하는데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도명수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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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6.05.15 15:27:51 *.229.28.18
이글을 못보고 만나서 제대로 축하못드렸습니다.
와~대단한 일을 해내셨군요,
감축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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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명수
2006.05.15 17:40:24 *.57.36.18
사실은 한잔 쏠려고 했습니다만 시간과 차로
인해 실행에는 옮기지 못했습니다.

다음기회에 한번 쏘겠습니다.

좋은 하루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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