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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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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 5일 23시 40분 등록
봄날이 참좋은 하루였읍니다. 개화산에 가족(아들하나 딸하나 여왕님 그리고 보디가드 본인)과함께 산행을 다녀왔읍니다. 진달래 목련 개나리 그리고 높은 하늘과 한강을 마음껏 가슴에 담아왔읍니다. 구본형님 덕분에 이력서 한번 편안하게 써볼수 있게되었읍니다. 감사합니다.

나자신이 나를 인지할때쯤이 아마 5-6살때였던 것 같읍니다. 시야가 사방으로 산으로 둘러쌓인 하늘만 빼꼼이 보이는 덕유산 자락에서 세상이 산으로 둘러쌓인곳이 다인줄 알고 살아오다가 처음 도시다운 도시를 가서 세상을 넓이가 좀 넓다는 것을 알았고요, 그리고 70년대초 서울로 이사를 오면서 도로가 검다는것과 차들이 많구 비행기가 있다는 것을 알았읍니다. 학교를 다니면서 세계와 우주가 있는 것을 인지했구요. 이때까지는 놀라움의 연속이었읍니다. 하지만 어느순간인가부터는 매너리즘에 빠진 삶을 살아온것같았읍니다. 아마 학생때였던것 같읍니다.

내가가진 제일은 배려를 잘하는데 있읍니다. 배려가 좀심해서 나의 여왕님께 혼나는 경우가 많은 정도예요.
다음 으로 가진것에 제일은 꿈을 가지고 꿈에 취해서 살구요. 전 꿈을 믿읍니다. 어려서 좋은 여자 만나서 행복한 가정을 가꾸고 싶다는 꿈을 간직했는데.. 그랬더니 위에서처럼 행복단란한 가정을 꾸렸답니다.
전 보통의 머리를 가지고 보통의 특기뿐인데.... 아마도 제가 마음먹었던 그때그때의 꿈이 그상황에 맞는 나 자신을 만들어왔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특별한 종교를 믿는 것은 안이고요. 전 모던 종교를 다인정하는 편입니다 즉 무교입니다. 하지만 절에가면 보시를 하구요 교회가면 11조를 내지요 저는 보상론을 믿읍니다.

전 스스로 자수성가 해야된다고 마음먹었답니다. 셀러리맨 생활 7년정도할때꿈은 돈좀 여유있게 많이 벌어보는 것이었는데 어렵더군요.겨우겨우의 셀러리맨생활로 결혼자금조금 모자랄 정도 모았구요. 결혼할때 전세금이 모자라 1300백만원을 부모님께 빌려서 본격적인 독립을 시작했읍니다. 1년동안 맞벌이해서 빌려온돈 돌려주었구요. 지금은 경제적으로 흡족할 수준은 안이지만 지금 이데로 만족합니다. 셀러리맨때의 꿈은 자영업을 하면서 이룬것 같구요. 지금 현제는 자칭 프로젝트 메니져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공식적으로는 실업자입니다. 그래도 나와 가족을 위한 시간이 많은 지금이 행복하답니다. 저는 사람들 각자의 능력에서 최고의 것을 조합해서 함께 어떤 큰일을 하는것을 좋아한답니다. 이러한 일은 주로 건축에 해당되는 일이 많읍니다. 그러한 일을 찾고있구요. 또 시행중인것이있구요 시행준비중인것도있답니다. 그래서 여러사람들을 만나서 많은 것을 배운답니다. 어떤 한 프로젝트가 완성되어 돌아오는 이익도 좋치만 그보다는 그러한 한 프로젝트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이익을 봐서 스스로들 만족하는 것을 즐기는 편입니다.

프로젝트 중간중간에는 도서관에가서 책을 읽어면서 배우기도 하구요. 또 인터넷을 이용해서 정보를 가져오기도한답니다. 물론 현장에서 나오는 정보가 가장 좋았던 것같읍니다.

꿈이야기 계속할께요. 제꿈, 좌우명, 모토는 "효율적인 삶을 살자 그래서 그표본이되어 그런삶의 안내자가 되자" 그렇게 거창한것이 안이지요. 이런삶을 살기위해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려고 노력합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는 영향이 미치지 못하더라도 자식과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영향이 미칠수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 언젠가는 이런 꿈이야기로 여러 사람들과 좋은 이야기를 할수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저는 요즘 흔히들 말하는 386세대입니다. 최루탄 마셔가며 정의를 부르짖고 하면서 대학을 두군데나 다녔답니다. 그런데 요상한것은 교육제도에서 배운것으로 먹고 살기보다는 졸업후에 사회에서 공부한것으로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되더군요. 너무 공부에 매달리지말구 진정 현명한 공부를 하는것이 좋을것같읍니다.

제미래에대한 꿈이야기 좀 해볼게요. 지금 40을 막 바라보고있는 현제는 젊은 정신과 건강한 몸이라 아주 좋은 생각을 가지고 살지만 70정도 되었을때도 이러한 건강한 생각을 할수있을까 생각해보니 좀 두려운 마음 생기었답니다. 그래서 요즘 공부하는 주제가 하나 생겼답니다. 나이들어가는 공부를 해두자 전 70이되어서 생각할수없는 그러한 상황에 몰리기전에 미리 인생전체를 프로그래밍해두는 것이 좋을것 같아서 나름데로 시스템적인것을 준비중입니다. 70나이가 되어서도 자동적으로 젊은 생각이 실행되는 프로젝트를 미리 준비중입니다. 이것에대한 필요성을 느낀것은 파고다공원에서 나이많은 선배님들이 모여있는것을 보구 생각을 했읍니다. 저분 각자각자에게 꿈을 심을수있는 방법이없을까? 어딘가 분명 돌파구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도서관에서 책을 보면서 느낀것이지만 실버세대에 대한 특별한 대책이 없다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대책의 일환이 될만한 사업들이 많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공부하는 또다른 주제는 우리의 먹거리문제와 농촌의 현실에대한 이해와 앞으로의 농업에 대안을 찾아보는 것입니다. 어쩌면 이두문제가 한번에 해결될 어떤 변곡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구요.

이상의 대강에 나에대한 이야기를 평가해볼것 같은면 참 보통사람들이 보기에 연구대상이 충분할것 같다는 예감이 들게됩니다. 전 일반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과는 좀 다르게 살아왔구요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것같다는 느낌을 받읍니다. 그렇다고 나자신을 일반적인 삶을 사는 사람처럼 바꿀생각도 없구요.

꿈을 나누고 꿈을 키울수있는 그런 생은 언제나 젊은 삶이될것이라 생각하면서 나의 소개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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