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오경호
  • 조회 수 2597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3년 4월 13일 16시 36분 등록
저도 한때는 책을 구입해서보고 방에 가득찬 책들을 보며 뿌듯함을 느낀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읽고싶은 책은 대부분 구입했죠 하지만 그마음을 변하게 한 책이 있었습니다.
'소유에 종말' 우연히 도서관에서 빌려 읽고 나서 그후로는 구입을 하지 않았습니다. 좋은책 2권을 제하고는요..
중요한건 책을 소유하기 보다는 책의 내용을 알고 있고 이해하고 내것으로 만드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책은 소유하는것도 좋겠지만은요..
도서관에서 빌려보면은요 왠지 대출기간때문인지는 모르지만 빨리읽게 되고요
책구입비용도 절감되고 더 경제적이고 합리적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구입한 책과 빌려보는 책과의 차이는 인간심리에 있다고 보여지는데요
인간의 소유욕의 한 부분이라 생각듭니다. 따지고 보면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암튼 윗글쓴이의 생각과 같습니다.

>책읽기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지라, 많은 책을 '구입해서' 읽지는 못하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도서구매에 아낌없이 돈을 지불하는 재력가(?)들을 은근히 부러워하곤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제게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옛부터 다른 건 몰라도 책사는 데에는 돈을 아껴서는 안된다라고 하였는데, 그건 정말 오래된 시절에나--책이 그만큼 귀했던 시절에나--어울리는 얘기가 아닌가요? 다시 말해, 책을 반드시 구매해서 볼 이유가 있는 건가요?(출판사 관계자분들께는 죄송)
>우리가 책을 읽는 본질적 이유는 지식을 얻기 위함이 아닐런지요, 그렇다면, 오늘날처럼 도서를 대여해서 볼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된 시점에서, 두고두고 음미하며 곱씹을 책만을 예외로 한다면 굳이 소장할 필요성이 있을런지요.
>게다가,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책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오늘날에,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는 책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출연하는 현대에, 소장한 책을 곱씹을 시간적, 정신적 여유나 있을런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결국, 우리가 구매하는 것은 책이 아니라 지식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면, 도서 소장의 당위는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제 자신부터 상기의 제기된 문제를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 더한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학생인지라, 언제든지 무료로 도서관을 이용하여 지적충만함을 맛볼 수 있지만, 구입하여 보는 책과 빌려보는 책을 이상하게 차별적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구매도서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되는 것이죠.
>이상한 사고의 소유자라고 웃어넘기시지 마시고, 저의 진지한 고민에 구원의 손길을 보내주시길 독서의 강호들에게 삼가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IP *.223.203.231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038 외로움이 가득한 공간 [1] 문정 2003.03.31 5755
4037 외로움이 가득한 공간 문정 2003.03.31 3830
4036 4월의 주제 - 이력서 구본형 2003.04.03 3957
4035 경쟁과 게임 J 2003.04.03 2772
4034 ---->[re]3 월의 주제 - 논점이 빗나간 글일 수 있지만 중대한 고민 [1] 구본형 2003.04.03 2551
4033 ---->[re]3 월의 주제 - 논점이 빗나간 글일 수 있지만 중대한 고민 [1] 구본형 2003.04.03 3321
4032 ---->[re]여자이기에 겪는 고민이겠지요.. [1] 김민경 2003.04.04 2240
4031 ---->[re]여자이기에 겪는 고민이겠지요.. [1] 김민경 2003.04.04 2777
4030 -->[re]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력서. [1] 김애란 2003.04.04 3644
4029 -->[re]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이력서. [1] 김애란 2003.04.04 3795
4028 -->[re]이력서-덕분에 편안한 자기소개서작성해봅니다. [1] 김기원 2003.04.05 2758
4027 -->[re]이력서-덕분에 편안한 자기소개서작성해봅니다. 김기원 2003.04.05 2320
4026 우리는 분재의 삶을 살고있지 않은가? 김기원 2003.04.07 2587
4025 -->[re]게으른 살리에르 김경옥 2003.04.07 2889
4024 ---->[re]게으른 살리에르-10년전 제모습을 보는것 같읍니다. [1] 김기원 2003.04.07 3255
4023 ---->[re]게으른 살리에르-10년전 제모습을 보는것 같읍니다. 김기원 2003.04.07 2822
4022 어느 늙은 자연주의자의 이력서 문정 2003.04.08 3709
4021 -->[re]어느 늙은 자연주의자의 이력서 구본형 2003.04.10 3194
4020 도서 구입의 당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가을하늘 2003.04.10 2607
» -->[re]도서 구입의 당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오경호 2003.04.13 25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