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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14일 07시 47분 등록


사랑은

 


구본형

 


사랑은 눈이 없어요

꽝꽝 들이 받아요

규범에 대들고 

사회에 대들어요

그러니

멀쩡한 것이 눈 멀었다하지요

 

사랑은 면역성이 없어요 

어리석음을

반복하고

믿을 수 없는 것을

다시 믿어요

얼간이 팔푼이지요

 

사랑은 고통을 몰라요

사랑한다면

뭔들 못하겠어요

지옥의 고통 조차

사랑을 빛낼 꺼예요

참으로 무모한 일이예요

 

사랑은 상처예요

상처를 낸 사람만이

고칠 수 있어요

창으로 찌른 사람만이

그 창으로 낫게 해 줘요

그렇게 원시적인 치료는 처음 봤어요

 

사랑이 없으면 고통도 없어요

고통이 없다면 사랑도 아니예요

사랑의 고통은 삶의 고통이예요

그리하여 사랑이 없다면

삶도 없어요

참 이상한 등식이예요

 


-역시 캠벨을 활용한 등식(2009. 2.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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