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야
- 조회 수 191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이른 아침 바다에서 헤엄을 쳤다네
구본형
아침에 바다로 나가 보았네
아직 해는 뜨지 않았고
하루는 막 시작되었네
나는 웃옷을 벗고
바다로 걸어 들어가
물이 가슴을 지나자
푸른 바다로
미끄러지듯 헤엄쳐갔네
푸른 아침이 등위로 넘실대고
잔잔한 물결이 온 몸을 감쌀 때
나는 하늘에 감사했네
꿈꾸던 아름다움 속에 내가 있음을
이윽고 태양이 떠 올랐네
물이 황금빛으로 반짝이고
온 세상이 빛나기 시작할 때
나는 여전히 스치는 바람처럼 헤엄치고 있었네 황금빛 위를
나의 하루가
더 할 나위 없이 찬란한 얼굴로
차마 눈부셔
쳐다볼 수 없는 광희로
그 물결을 건너 내게 왔다네
그때 깨달았다네
나는 사랑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이 세상에서
그 일보다 더 빛나는 일이 없다는 것을
(2009. 8.)
VR Left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018 | ---->[re]도서 구입의 당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 별★소녀 | 2003.04.16 | 2574 |
4017 | -->[re]도서 구입의 당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 이운섭 | 2003.04.17 | 2419 |
4016 | -->[re]도서 구입의 당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 김철 | 2003.04.19 | 2570 |
4015 | -->[re]도서 구입의 당위에 대해서 조언을 구합니다. | J | 2003.04.19 | 2649 |
4014 | How can you buy the sky?(혹씨 사이트 취지와 맞지않다면 지워주세요) | 김기원 | 2003.04.21 | 2770 |
4013 | 파란 리본 [2] | 김용관 | 2003.04.23 | 5341 |
4012 | 파란 리본 | 김용관 | 2003.04.23 | 3257 |
4011 | 반딧불 | 고진우 | 2003.04.28 | 2911 |
4010 | -->[re]반딧불 | 허희영 | 2003.04.28 | 2445 |
4009 | 삼십년 차이 [1] | 김용관 | 2003.04.30 | 5059 |
4008 | 삼십년 차이 | 김용관 | 2003.04.30 | 3284 |
4007 | 내언제 이런돈 써 봤던가 [10] | 문정 | 2003.05.01 | 5489 |
4006 | 내언제 이런돈 써 봤던가 | 문정 | 2003.05.01 | 3253 |
4005 | -->[re]하하하 [1] | 오태진 | 2003.05.03 | 5051 |
4004 | -->[re]하하하 | 오태진 | 2003.05.03 | 2571 |
4003 | 우리 모두 선장이 될수는 없다 [2] | 김용관 | 2003.05.06 | 5490 |
4002 | 우리 모두 선장이 될수는 없다 | 김용관 | 2003.05.06 | 3786 |
4001 | 3~4월의 결과 | 홍성도 | 2003.05.10 | 2291 |
4000 | 그 스스로가 바로 구조대! | 이운섭 | 2003.05.11 | 2464 |
3999 | 성공 | star | 2003.05.11 | 25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