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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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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2월 5일 10시 27분 등록

세월이 가면


세월은 가게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사람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이 세상에 굴러 다니다가 저세상에 가게 되어 있습니다.

여기 이 웹사이트도 아직은  세월의 흔적이 조금은 남아 있네요.

그러다가 그것마저 사라지겠지요.

저는 이곳에서 꿈벗으로 그리고 명예연구원으로 한참을 열심히 드나들던 세월이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당시에는 꿰 부지런을 떨었던것 같은데

지나고 보니 손에 잡히는 것이 없습니다.


지금은 영남권 독서모임에는 아직은 잘 참석을 하고 있습니다만 뭣때문인지 솔직히 얘기해서

요즈음에는 열기가 예전만 같지가 않아 이것도 언제까지 갈런지 장담을 할수가 없네요.

사람도 세월도 어차피 흘러가게 되어 있어 세상에 가만이 있는게 아무것도 없네요.

때가 되면 그저 조용히 사라질 준비를 하고 생각이 있다면 마음편히 갈 것입니다.


마음편히 먹는다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할가.

자연에 순응하고 모든 것에 대해 미련을 버리고 지금 이순간을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고 그리고 어떤 형태로든 여한을 없애는 것입니다.

그리고도 마음 정리가 잘 안되면 세상모든 일은 내가 다 알 수는 없고

내가 잘 모르는 것은 나름 이유가 있거니 할 것입니다.


여기 이 웹사이트는 맨처음 만드신 분이 있었고 그분이 이런 저런 관여를

하실 때와 지금의 움직임을 보면 격세지감을 느낌니다.

아 ! 옛날이여 하고 얘기하고 싶으신 분이 있겠지요.

그래도 어쩔 수 없습니다. 그 세월은 이미 저 멀리 가버리었습니다.

아무리 몸부림 처보아도 다시 올 수 없는 것입니다.


지난 여름은 위대했습니다.

그렇지만  아쉬움이 없을 수는 없겠지요.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이제 빨리 지나가고 있는

가을을 챙기어야 합니다.

아니 벌써 가을도 이미 지나가 버리었나 봅니다.

이렇게 허둥 지둥 겨울을 맞이해야하는 저를 보고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오는 세월 가는 세월 누가 막을 수 있을가.

세월을 생각하지는 않을 수는 없겠지만

내가 어찌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진작에 잘 다짐을 했건만

조금 지나면 물 거품이 되고 맙니다.


아 ! 세월이여.

제발 나의 신경을 건드리지 말고

너의 갈 길을 재촉하거라.


나는 나대로 알아서 갈런다.

IP *.220.22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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