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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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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5월 2일 18시 45분 등록

그대의 눈부신 5월에 축배를!!



4월은 너무나 잔인했다.

4차례의 병원출입과 의사로부터 처방받은 약물은 나의 작은 몸뚱아리를 더욱 오그라들게 했다.

3월에 잠시 사그라들던 불면이 다시 연속적으로 반복되었고
길고 지루한 밤을 뒤척이다 보면 새벽이면 어김없이 명치끝에 통증이 느껴졌다.
밤이면 한없이 고독의 세계로 내몰고, 비로소 밤의 적막이 무섭다고 생각되었다.


여러부문에서 나는 삐걱거렸고 제 모습을 갖추어 주지 못했고
그때마다 번번히 패배감 같은 것이 느껴졌다.
깊은 슬픔..깊은 절망에 들끓는 날이 이어졌다.
나는 매일 행복했지만 매일 불행했다.


바람이 분다.
싱그럽고 달콤한 5월의 바람이.
어느곳으로 날아가 다시 새 생명으로
아름다운 꽃을 피울까?

<저는 올 일년동안 풍경엽서를 꾸준히 써 볼 생각입니다.
제 자신을 치유하고 성장시키는 방법으로 선택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보면 마음을 드러내는 일이 꽤 있을것 입니다
읽는 분들이 불편해 하거나 너무 마음쓰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냥 편안히 보아 주시면 좋겠습니다.>
IP *.128.3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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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7.05.02 13:03:23 *.109.227.132
언니를 보면 늘 당당함, 옹골참이 느껴졌는데..
그런 때가 있으시군요.

언니에게 절망이라, 슬픔이라, 패배감이라....
싱그런 바람 불거에요, 누구보다 언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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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주
2007.05.02 15:17:33 *.238.57.8
연록의 잎새 사이를 지나는 하늬바람처럼 몸과 마음이 가뿐해지길 빌어요.
저녁 시간에 좀 걷고, 자리에 들기 전 따뜻한 우유 한 잔 마시는 것도 불면해소에 작은 도움이 될성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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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
2007.05.02 15:56:01 *.70.72.121
무엇으로든 해소하려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그것도 오래 되면 병이 됩니다. 점점 크게 말뚝이 될 경우도 있고, 점점 위로 올라와 목구멍을 뜨거운 감자처럼 막을 때도 있구요, 더 올라가는 것은 정말 치명적인 일이 될 수도 있습니다. 사부님 <명령>대로 많이 쉬며 건강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조만간 노래방에 함께 가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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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현수
2007.05.02 22:00:58 *.40.62.8
목소리 톤이 정말 천차만별이에요..누나.. 신나게 그리고 장난끼있게 이야기할 때와 진지한 모습으로 차분히 이야기할 때.. 그리고 그 중간..
그런데 글쓴 걸 보면 항상 진지해...누나... ㅋㅋ 난 근데 다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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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미
2007.05.03 16:53:39 *.128.30.57
현수 보고싶다.
다 좋아해주니 기분이 좋으네
나는 너의 그 빛나는 수다가 참 좋더라.
서울오게 되면 연락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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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5.05 07:56:24 *.72.153.12
몸이 아프거나 하면 마음도 더불어 약해지고...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도 더불어 강해지는 때가 많더군요.

식사 잘 챙겨드시고, 코미디 프로 규칙적으로...많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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