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curiouscat
  • 조회 수 236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3년 5월 19일 12시 28분 등록
결국 읽어야 할 책들은 1000권 안팎이 아닐까싶습니다
이른바 우리가 고전이라고 부르는 인류의 영지의 소산입니다
처음부터 그것들을 읽을순 없겠죠
그것들을 읽기위한 과정입니다

니체에 의하면
종교적 감응-범신론-형이상학-예술-자연과학순으로
한개인의 인식의 과정이 진행된다고 합니다

처음 책이 자기에게 말을걸던 그 순간을 기억합니까
그 무렵엔 당시의 베스트셀러에
심취되기마련이고 물론 거기엔 기이하고
낯설은것도 포함하여 온갖 잡동사니가
몸을통해 지나갑니다

좋은책은 내면을 밝히는 촉매처럼 자기를 밝히는
거울이고 그렇게 인식의 지평이 넓어집니다
물론 어디까지 갈것인가 하는건
자기에게 달려있겠죠

지혜의 황홀한 빛을 따라가는 길은
아슬아슬한 줄타기 같은 길입니다만
진리를 말하는 책을 사십시요
그리고 그런책을 읽을수 있게 연습하는책은
빌려보세요^^;



>책읽기을 좋아하는 학생입니다. 하지만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못한지라, 많은 책을 '구입해서' 읽지는 못하는 형편입니다. 그래서 도서구매에 아낌없이 돈을 지불하는 재력가(?)들을 은근히 부러워하곤 합니다.
>그런데 그러한 제게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습니다. 옛부터 다른 건 몰라도 책사는 데에는 돈을 아껴서는 안된다라고 하였는데, 그건 정말 오래된 시절에나--책이 그만큼 귀했던 시절에나--어울리는 얘기가 아닌가요? 다시 말해, 책을 반드시 구매해서 볼 이유가 있는 건가요?(출판사 관계자분들께는 죄송)
>우리가 책을 읽는 본질적 이유는 지식을 얻기 위함이 아닐런지요, 그렇다면, 오늘날처럼 도서를 대여해서 볼 수 있는 체제가 구축된 시점에서, 두고두고 음미하며 곱씹을 책만을 예외로 한다면 굳이 소장할 필요성이 있을런지요.
>게다가, 하루에도 수없이 많은 책들이 시장에 쏟아져 나오는 오늘날에, 읽어보고 싶다는 욕구를 자극하는 책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출연하는 현대에, 소장한 책을 곱씹을 시간적, 정신적 여유나 있을런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결국, 우리가 구매하는 것은 책이 아니라 지식이라는 관점에서 살펴보면, 도서 소장의 당위는 그리 높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말하는 제 자신부터 상기의 제기된 문제를 무시하고 싶은 마음이 더한 것이 솔직한 심정입니다. 저같은 경우는 학생인지라, 언제든지 무료로 도서관을 이용하여 지적충만함을 맛볼 수 있지만, 구입하여 보는 책과 빌려보는 책을 이상하게 차별적 시선으로 바라보게 됩니다. 구매도서에 더욱 애착을 갖게 되는 것이죠.
>이상한 사고의 소유자라고 웃어넘기시지 마시고, 저의 진지한 고민에 구원의 손길을 보내주시길 독서의 강호들에게 삼가 부탁드리는 바입니다.
IP *.97.25.158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