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김용석
  • 조회 수 2681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03년 5월 11일 19시 56분 등록
저는 전자업체에 몸담고 있는 연구원 입니다.
제가 전자공학과를 졸업할 당시만 해도 전자공학의 인기가 꽤 좋았지요.이공계 위기는 한국의 미래가 어둡다는 데에 문제가 있는것 같습니다.
다음의 글은 어느 잡지에 기고했던 글 입니다. 많은 분들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구본형소장님께는 양해를 구합니다.

---------------------------------------------------------------

올해도 어김없이 대학입시에서 의대,법대가 강세이다.
의학이나 법학분야는 시간이 흐를수록 경험이 많을수록 사회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낫다고 생각하는 경향이다.
그리고 노후에도 개인적인 평생직업을 가질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인 것 같다.
이에 반해서 공학은 응용학문 이어서 그 변화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공부를 해야하고 지식을 습득하는 것 뿐만 아니고 새로운 아이디어나 창의적인 지식을 요구하기 때문에 나이가 많으면 점점 불리해 진다.과거의 영광이나 업적이 현재에 도움이 않 되는 것은 아니지만 과거를 빨리 잊고 변화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지 않으면 않된다. 특히 새로운 분야일수록 오히려 학교에서 학위를 받고 들어온 후배들이 더 뛰어날수 밖에 없다.경험과 나이가 많을수록 인정을 받기 어려운 직업이다.
우리나라의 현재를 보면 우수한 선배들의 노력한 결과로서 산업체에서 많은 이익을 누리고 있지만 계속해서 유지된다는 보장은 없다.미래의 개발환경은 근본적이고 원천적인 기술을 토대로의 경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제조적인 사고에서 기술적이고 창의적인 사고로의 변화가 필요로 하고 있다.
이공계 기피현상은 대학졸업후 회사나 연구소에서 받게 되는 고생에 비해서 얻는 대우가 떨어지고 노후에 계속해서 엔지니어라는 직업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비롯된다.
최근들어 정부차원에서 이공계 특별장학금이니 벤쳐육성이니 하는 많은 육성책이 제시되고 있지만 이는 이공계기피 원인을 정확히 모르고 세운 미봉책에 불과하다.순간적인 유인책으로는 약간명의 우수학생이 이공계 대학에 지원한다고 해서 해결 될수는 없다.정작 중요한 것은 현재 일하는 연구종사자에게 확고한 비젼을 심어주는 일이다.이공계 출신들이 일하는 국책연구소,민간연구소에 더 많은 투자가 이루어져야 하고 이곳에서 일하는 연구원들이 최고의 대우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야 한다.또한 노후에도 계속해서 자기 일을 할수 있는 컨설턴트와 같은 연계성이 있는 직업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대학에서는 경험이 많은 퇴직연구원들을 연구교수나 정식교수로 받아 들여야 한다.또는 대학내 부설연구소에 연구원으로 채용토록하여 연구와 강의를 병행하도록 해야한다.정부에서는 이와 같은 대학에 적극적인 지원을 해 주어야 한다. 이공계 기피현상은 이공계출신의 연구원들이 직업에 대한 확고한 자부심과 긍지를 느낄 때 자연스럽게 해결될수 있을 것 이다.
엔지니어는 재미와 흥미를 주는 직업이다.의사나 법조인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평생을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고 그것을 성취하는 직업이다.내 경험에 의하면 엔지니어는 단순하고 순수해서 명확한 목표,동기부여,기술에 대한 자부심을 갖게 하는 일,인간적인 포용력만 있으면 몸을 던져서 일하는 사람들이다.순간적인 이익보다는 보람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다.
미래를 꿈꾸며 주위에 있는 좋은 사람들과 더불어 성장할수 있는 최고의 엔지니어가 되고 싶지는 않은가? 미래는 호기심과 열정이 가득한 공학인이 만들어 가는 것이고 이를 위해 노력하는 공학인은 아름답다
IP *.107.40.162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