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커뮤니티

살다

여러분이

  • 정야
  • 조회 수 223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4년 12월 30일 23시 19분 등록


우리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해도

 


수잔 폴리스 슈츠

 



우리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해도

편지는 자주 못해도

나는 알고 있어요.

어느 때라도 당신에게

전화하거나 편지 쓰거나

당신을 보러 갈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우리는 전과 변함없으리란 것을.

나의 모든 말과

나의 모든 생각은

당신을 이해해 주리라는 것을요.

 

우리 우정은

함께 있어 지속되는 우정보다는

훨씬 더 정 깊은 우정이지요.

 

우리의 우정은

항상 우리의 마음에 남아

언제든지 우리가 필요할 때면

서로를 기꺼이 느끼는 친밀함이죠.

 

일생 동안 지속될

그런 우정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

그 우정을 안다는 것은

그렇게도 포근하고

그렇게도 따뜻한 느낌이지요.

 

 

 

-----

꿈속에 누군가가 나타나면 나는 그 사람에게 전화를 걸고 싶어진다. 꿈이 생생할수록 안부가 궁금해지고 꿈의 뉘앙스를 읽으려 애쓰게 된다. 애쓰는 내 영혼의 안정을 위해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유심히 듣곤 한다.

하릴없이 내 꿈에 온 것 같지는 않다. 무의식의 꿈은 의식의 반영인지 그대와의 데이트는 우연에 우연을 담고 있었다. 그대가 지붕을 향해 던졌던 신비한 동전을 내게 주었다. 꿈은 전적으로 나를 도와주기 위한 정보라 했던가. 그대는 그 반짝이는 검은 동전을 내게 주어 무엇을 일깨우려 한 것일까?

우리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해도 우리의 우정은 견고하다는 것을 믿어요. 나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그대의 깊은 인품에 대한 존경이니 늘 그 자리에 있어 반겨주길 바래요. 아픔 없는 사랑이 있을까요? 마음이 가는 것은 인간의 영역이지만 마음을 빼앗긴다는 것은 신의 영역이지요. 어찌되었든 책임은 모두 자신이 져야 한다는 것쯤은 알고 있답니다.


 , 그대가 있어 매일 마음이 살아 움직인다는 것을 느낍니다. 그대가 있어 시가 온전히 가슴에 박히는 기쁨을 누립니다. 언제, 언제까지나 그대를 생각하면 이렇게 가슴이 설레기를.



IP *.12.30.103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958 [영원의 시 한편] 비밀의 목적 정야 2015.01.19 1799
3957 [영원의 시 한편] 나에게 던진 질문 정야 2015.01.17 3130
3956 [영원의 시 한편] 침묵의 소리 정야 2015.01.15 2157
3955 [영원의 시 한편] 그 사람 정야 2015.01.14 1828
3954 [영원의 시 한편] 그리운 사람이 있다는 것은 정야 2015.01.14 2551
3953 [영원의 시 한편] 어린왕자 21 정야 2015.01.12 2271
3952 [영원의 시 한편] 사랑을 지켜가는 아름다운 간격 정야 2015.01.10 2542
3951 [영원의 시 한편] 국수가 먹고 싶다 정야 2015.01.08 1879
3950 [영원의 시 한편]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정야 2015.01.07 1849
3949 [영원의 시 한편] 물 긷는 사람 정야 2015.01.06 2278
3948 [영원의 시 한편] 생의 계단 정야 2015.01.05 2861
3947 [영원의 시 한편] 초대 정야 2015.01.03 1703
3946 [영원의 시 한편] 아침 정야 2015.01.02 1771
3945 [영원의 시 한편] 시(詩)처럼 살고 싶다 [1] 정야 2015.01.01 2218
3944 [영원의 시 한편] 공원 정야 2014.12.31 1926
» [영원의 시 한편] 우리 서로 자주 만나지 못해도 정야 2014.12.30 2232
3942 [영원의 시 한편] 살아남아 고뇌하는 이를 위하여 정야 2014.12.29 1976
3941 [영원의 시 한편] 행복해진다는 것 정야 2014.12.26 2119
3940 [영원의 시 한편] 나의 기도 정야 2014.12.25 1852
3939 [영원의 시 한편] 사평역에서 정야 2014.12.23 2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