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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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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3월 10일 14시 36분 등록
나무는 참을수 없이 간절하고 열렬해지면 꽃이 된다고 했던가!

3학년이 된 10살이 된 아들 진하에게서 봄의 꽃이 피었다

또래보다 작은키와 외소한 체격때문이었을까?
그 아이가 격렬한 열정과 에너지를 품고 있었음을 미처 잘 몰랐던것은,,,,

추운 겨울이 봄을 품고 있음을 봄이 되어서야 알게 되듯이
투박한 나무 껍질 속에 따뜻한 생명의 수액이 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투박한 껍질을 뚫고 나오는 여린 꽃잎을 보면서 깨닫는것처럼,,

3학년이 된것이 너무나 행복한 아이
1학년부터 쭈욱 단짝친구인 상윤이와 같은반이 된것 부터
개구장이 장난에도 환하게 웃어주는 예쁜 선생님을 만나게 된것
3학년이 되면서 2배로 늘어난 수업시간 때문에 걱정인 엄마와는 달리
새롭게 배우기 시작한 미술도, 음악도, 사회도 과학실험도 모두가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며 눈을 반짝인다
뿐만아니라 그아이를 열렬해지고 흥분하게 만드는것은 매일 매일 하게 된 축구와 농구이다
3학년부터는 학교 체육기재실에서 아이들에게 축구공과 농구공을 내어 주고는 하루에 한시간씩 실컷 뛰어놀게 하는것이니 아이는 매일 부딪이고 깨지고 다쳐와도 신이난다
때로는 승리의 맛을 보고는 세상을 다 가진것 같은 승리자의 목소리를 내고
때로는 자신이 3골이나 넣었음에도 패했다면서 안타까워 한다
1반부터 4반까지의 남자아이들을 다 모아서 매일 매일 경기를 해야겠다며 선수를 선발하고 심판을 세워놓는 아이의 모습은 ,,,,,,,
꽃이다.

추운겨울동안의 나무속에서 그날을 기다렸다는 듯 바람과 함께 피어나는
매화의 모습이다
노오란 물감 잎에 물고 꽃망울 확~~터트려 버리는 개나리다

봄은
그렇게 바람에게 꽃을 피우고 나무에게 꽃을 매달고
아이들에게 웃음으로,,행복으로 피어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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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꽃
2006.03.10 17:22:38 *.110.0.155
행복한아이 이네요
엄마를 닮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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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지깽이
2006.03.10 17:49:08 *.116.34.153
그대도 꽃 ^^확^^ 터뜨리면... 봄 아이 닮은 엄마될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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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빈
2006.03.10 18:00:56 *.217.147.199
^^ 이런 글 보면....애 키우고 싶네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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