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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9월 6일 09시 12분 등록
우리 둘째 딸은 아직 돌도 지나지 않은 아기다. 그런데 녀석이 기가막히게 잘 하는 것이 웃음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나와 눈이 마추지면 입을 벌리고 막 난 앞니를 보이며 웃는다.

출근을 할려고 하다가도 그 웃는 얼굴을 보면 어쩔 수 없이 아이에게 다가가게 된다.

그리고 뽀뽀를 해주고 출근한다.

첫째는 그렇지 않았다. 녀석은 사실 외모는 둘째보다 훨씬 예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녀석은 나에게 첫 눈을 맞출 때 웃음을 준 적이 별로 없다.

물론 저녁에 퇴근하고 만나면 요즘은 가끔 웃음을 선사한다.

마찬가지로 집을 나설 때 첫째 아이에게 현관에서 신은 신을 다시 벗고 안아주고 뽀뽀해준 기억이 그리 많지 않다.

아내가 가끔 묻는다. 누가 더 예쁘냐고? 아무리 곰곰히 생각해도 둘다 둘만의 장점이 있고 첫째는 첫째로서 이쁘고 둘째는 둘째로서 이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가 출근 준비를 완료하고 신발을 신은 상태에서 나의 신발을 벗게 만들고 한 번이라도 안아주게 만드는녀석은 웃는 둘째다.

이것이 웃음의 마력이 아닌가 한다.

둘째의 웃는 모습을 보면 나까지 뿌듯하다. 나 또한 웃음을 짓게 되고 그 순간 뭔지 모를 행복감이 몸안에 죽 퍼진다.

우리 속담에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라는 말이 있는데, 최악의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았을 때의 예인 듯 하다. 평상시엔 웃는 얼굴엔 사랑을 듬쁙 전해주고 싶지 않겠는가?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에 나오는 내용으로 기억하는데 코미디 프로를 할 때 일부러 가짜웃음을 집어 넣는다고 한다. 그러면 그것을 시청하는 사람들은 그 가짜 웃음 소리가 들릴 때마다 그냥 웃게 된다고 한다. 실제로 웃기지 않았을 때도 말이다.

사람들과 관계할 때도 평상시 자주 웃어주어라. 그러면 무언가를 더 얻는 마력을 상대방에게 하는 것이다.

웃음은 아주 탁월한 매력 도구임을 명심하라.

웃어라. 나는 잘 웃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변사람들에게 만들어라. 그리고 실제로 자주 웃어라.



이제 매력인이 된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꿈꾸는 간디 오성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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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한자식
2006.09.06 21:44:38 *.145.125.146
와~아기가 굉장히 예쁘겠어요.
간디님께 그런 자그마한 귀염둥이가 있다는 걸 미처몰랐네요.ㅎ
저도 자주 웃어보려 노력하는데,
제 생각에 몰두해 있는 경우가 많아 잘 안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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