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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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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10월 5일 10시 43분 등록
거인의 배가 목표하는 고기는 다양하지 않습니다.
인류의 일상생활에 밀접하게 필요하고, 값이 싸 서민적이면서도 맛이 좋으며, 지구촌의 지역 구분없이 널리 분포하고 있는 몇 종 외에는 함부로 남획하지 않습니다.

지난 9월에는 해가 바뀔수록 아름답게 성장하는 우리나라의 멋진 가을풍경에 눈이 멀어 집중하던 고기를 놓치고 말았습니다. 흔한 낚시꾼의 미련처럼 놓친고기가 크다라는 이론이 아주 잘 맞아 떨어지는군요. 그럴듯한 변명을 준비하였습니다.

큰 바다에 나와 고기를 잡으며 욕심을 버린다는 것은 현실과 맞지 않습니다. 욕망과 타협한다고나 할까요? 아님, 마인드 콘트롤이라는 전문가의 말을 빌려 품위있게 표현할까요?
거인의 꿈도 바다의 짜달한(짜고 달콤한) 맛으로 숙성하고 있으니까요.

세인의 입에는 두려워서 감히 오르내리지 못하는, 먹이사슬의 매정함이 판치는 혹망(혹시 망할지도 모르는)의 바다에 용기를 갖고, 일체가 되어 험한파도와 바람에 부유하는 그 자체를 즐기며,
이미 수많은 욕망의 세포들이 몸속 구석구석의 DNA와 공존하며 무르익어 갑니다.

때로는 다른 차원의 욕망을 가진 배가 넘실거리며 다가와 나의 그것과 충돌하면, 생채기가 남거나
회복이 어려워 침몰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제는 그런 바다의 시련쯤은 가볍게 받아 넘깁니다.

지난 달의 펀드 운영이 미흡했다는 한 마디를 남기기위해 거인은 이렇게도 많은 변명과 비유를 들이대고 있습니다. 꿈벗 펀드의 관심을 잃지 않기 위해서…

즐거운 추석 보내시며 둥근 보름달보며 꿈을 이룰 방법도 둥실 떠 올려 보십시요.=거인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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