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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이

  • 백산
  • 조회 수 1456
  • 댓글 수 6
  • 추천 수 0
2007년 7월 17일 15시 16분 등록
1

눈을 크게 뜨고...

여자는 사랑받을 사람을 찾고,
남자는 사랑할 사람을 찾아
거리를 헤집고 다닌다.

눈이 멀어서...

여자는 사랑해줄 사람을 알지 못하고
남자는 사랑할 사람에 다가서지 못해
길 위를 서성거리고 있다.

눈이 슬프다...

여자는 알지 못해 슬프고
남자는 알수 없어 슬프다.

여자도 남자도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 아프다.

그래서
눈물이 난다.
여자도 남자도
너무 맑아서 보이지 않는 눈물이 난다.



2

삽살개 한 마리...

거리로 나가면
바람난 가슴들의 냄새...
침흘리는 눈 빛들로
길 위는 왁자지껄거리고...

알 수 없는 낮선 표정들을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쳐다보다,
힘없이 떨구고 터덜 터덜...

돌아서는 길 모퉁이
그믐으로 가는 밤에
어스름한 하늘을 향해
버티어 서 서 ...

고개 치켜 들고
목을 놓아 우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소리없는 울부짖음...

빈 방,
꿇어 엎드려
맥없이 내려 놓은 눈가엔
꿈과 빛이 흐르고...

부비는 발부리에는
그리운 사랑이 묻어난다.


3.

술 취해 쓰러진
꿈 속에
정갈한 스승의 목소리가 들리고

자다가 깨어
무심결에
움켜쥔 손 안을 들여다보니
그 선하심을 내 손바닥에 새겼다.

‘좋은 날 빨리 오면 좋겠다’



창가 닫힌 커튼에
비 그치고 햇살이 든다...


--------------------------------------------

그리움이 싫어도 사랑하게 되는 사람들...
좋은 사람들... ^^

한 선생님, (어울리느라, 힘드셨죠? 익숙해 질겁니다. 곧...)
병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킨다 새 일을 축하합니다 우리 회장님!)
요한, (마음이 깊어서 눈도 깊은 ... 그 선함이 나는 좋습니다.)
승완, (사랑하면 목숨도 건다. 그렇지만 자신을 위해 거는 것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거는거야...)
옹박, (병곤이 만큼 목소리가 좋은 ... 눈이 좀 아파보여 ... )
막내 귀자 (음... . 주(기도)문,, 알제?...)

스승님 (곁에 계셔 주셔서 밤이 좋았습니다.)




IP *.131.127.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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옹박
2007.07.17 15:22:23 *.232.147.203
백산형, (항상 보이지 않는 곳에서 애써주는 형.. 멋진 꿈 조금씩 이뤄가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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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
2007.07.17 15:35:45 *.131.127.120
승오! 눈이 아파보여...
가끔씩, 두 손을 손가락을 모두 붙여서 오목하게 하고
눈을 뜬 상태에서 한 3분쯤 눈 위를 덮고 있어봐, 비비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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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정화
2007.07.17 16:26:03 *.72.153.12
정이 묻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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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바리
2007.07.17 17:37:54 *.100.159.37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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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곤
2007.07.18 12:57:03 *.248.117.3
참말로, 갈수록 형이 좋아지네. 이렇게 될 줄 예전엔 미처 몰랐어요.
만남이란 본디 그렇게 느닷없이 시작되어 한 순간에 차고 오르는구나.
형, 늘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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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인
2007.07.25 03:08:07 *.102.145.129
^--^
말씀하셔도 말없는 그 모습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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