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여는 선방에 올려본 글이지만,
사회적으로 '미래의 우리들의 모습'이기에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들만이.. 비교하며
함께 어우러져서, 나이드신분을 대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잠시 비교 하고픈 하나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핏줄들과의 인연의 끈이 있습니다.
항상 곁에 상존하는 우리들의 미래상인 듯 여겨지기에
어떤 분의 삶이 더 보여지는 삶이 좋은 것인지 묻고 싶어집니다.

* 저의 핏줄인 88세의 어머님이 계십니다.

초등학교만을 나오시고, 홀로 5남매를 대학교육까지 마치게 해주신
현명하시고 강인 하셨던 엄마가 계십니다.
더 정감있는 이름..
엄마라는 호칭이 마음에 들어 아직도 철이 덜든 응석을 부리고픈,
엄마가 살아 계시어 너무 좋기만 합니다.
3년전 ...
작은 의견 충돌에 휩싸여 뒤늦은 나이에 유료 양로원에 들어 가셨습니다.
적응 못하시던 모습에서 엄마를 뒤로 한채 울먹이던 우리의 모습이었지만,
지금은 그곳에서
간단한 꽃꽂이,종이 접기를 하셨다고 보여주시며 미소 지으시는 엄마..
새로 사귄 친구분과 다투신 이야기를 건내는 어린아이같은 투정의
목소리에서 이제는 편안한 표정을 읽어내지만
노인 특유의 몇시간의 만남에서,동의를 구하고 싶으신지..
같은 말을 수시로 하는 모습에서는 남은 삶의 무의미가 잠시 느껴집니다.
무슨 마음으로 어떤 생각으로 내일을 기다리시나....
어머니의 모습에서 어떻게 살아내는 삶이 좋은지 준비하는 나를 봅니다.

* 인연의 끈으로 맺은 핏줄인 93세의 아버님이 계십니다.

저도 모르는 사이, 아빠도 아버지도 아닌,아버님이란 호칭이 불리워집니다.
인연의 끈으로 20년 가까이 맏이는 아니지만... 함께 하고 계신 아버님.
그옛날에...
바이올린..피아노 전공을 하신 동경대학을 졸업하시고 음악교사 하시다가
고교 교장선생님 퇴임하신 분이신 저희 아버님 .
가정에서 양반 교육만을 마치신 귀한 모습의 어머님을 동반자로 맞이 하실때,
그당시에는 반짝거리는 서양구두가 귀해...가지고 싶어할 때이었기에
장가만은 아직 아니간다고 우기시며 큰나무가지에 올라 탔던 소년...
" 구두 사줄테니...장가들어라"...구두 한켤레에 장가 드신 일화가 있는
저희 아버님의 지금의 모습을 이야기 하려합니다.
오남매를 두셨지만, 한 장소에만 머무른채 마냥 혼자 계신 모습을 봅니다.
찾아주던 벗들은 오래전에 죽음을 맞이 했고...
새롭게 인연을 맺을 그누구도 없습니다.
이미 취미도 없고 오늘과 같은 내일을 지켜 봅니다.
잘 자라준듯한 저희 아이들 표정에서도 잠시잠시...
할아버지를 기피하는 모습을 대합니다.
아직은 같은 말의 반복은 심하시지만 ,누가 보아도 건강하신 모습입니다.


세상을 보듯...그냥 두분의 삶을 보며 비교 하고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두분의 삶을 지켜보며...
학식도.. 그 어떤 성실하게 살아낸 삶도 세월이라는 시간 앞에서는
자신이 원하던 모습이 아닌채로 나이를 먹습니다.

느껴지는 하나의 교훈은...
두분의 삶속에서 미래의 나를 반추할 기회를 주는것 입니다.
그 어떤 삶도 내가 그려내고 싶은 멋진 풍경화처럼
살아낼 수 없음도 느껴 봅니다.
나의 사고가 아닌채...치매라는 단순한 병도 얻고....아닌가요?...아닐까요?


예전에 누군가에게 전해들은 말이 기억됩니다.
"요즈음은 어른을 모시는 사람은 천연기념물인데...얼마나 착한 사람인지 보고싶네.."

절대... 착하고 좋은 사람이기에 모시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만의 이기심과 자기변명으로 작은 마음의 배려마져 아니하는,
다른이의 사회의 세태로 인하여 덕분에.. 전 마음이 어진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덕분에.. 마음이 아름다워지며,
따뜻한 가슴을 지닌 사람이 되어감을 느낍니다. ^*^


함께 어우러져서 어른들께 기쁨을 드릴수 있는
아름다운 사회분위기를 희망하며,
미래의 현명한 삶의 선택은....
누군가의 싯귀처럼,내일은 내일에두고 오늘에 충실하면 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