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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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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6월 19일 11시 22분 등록
얼마전에 결혼한 직원하고 우연히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습니다.
신혼재미가 어떻냐고 물었더니 삶은 고구마 같은 신세라고 합니다.

허구한 날 거래처 접대에 시달리고 집에서 또 늦게 온다고 시달리고 안밖으로 어느 것 하나 제대로 못한다고 하소연 합니다.
그래서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인상피고 웃으며 다니라고."

이제는 집에 가서 네가 인상쓰면 너 말고도 한 사람이 더 불안해 한다. 머지 않아 곧 네가 인상쓰거나 불안해 할 때마다 불안해 하는 사람이 또 늘어날 것이다. 그러니 지금부터 웃으면서 사는 법을 배우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제가 집에 들어가서 피곤해 하면 금방 아이들의 활동이 위축됩니다. 제가 집에 가서 화내면 금방 집안에 불안한 기운이 쫙 퍼집니다. 제가 집에 가서 평화롭게 고요히 식구들을 대하면 집안에 금방 편안함과 안정감이 가득찹니다.

자신은 없지만 사무실에서 저는 가능한 한 불평과 화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제가 불평하거나 화를 내면 사무실에 서로에 대한 냉소와 적대감이 생겨나기 때문입니다.
다른 직원이 저와 상관 없는 일로 불평하거나 화를 내도 저 역시 금방 어색한 분위기를 느끼거든요. 그 어색함이 가실 때까지 불안한 마음들이 사무실을 계속 떠돌아 다닙니다. 그렇지 않아도 갈등과 반목이 심한 사무실에 저까지 불안한 마음들을 만들어 내고 싶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화내는 일도, 불평을 하는 일도, 아니 어떤 행위 하나도 신중하고 침착해야 하는 것은 그것이 본인만의 일로 끝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결코 슬픔이나 우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라. 우울함은 잘못된 일이다. 왜냐하면 우울함은 다른 사람들에게도 영향을 주고 그들의 생활을 어렵게 만든다. 여러분은 그렇게 할 권리가 없다. 그러므로 만약 그런 기분이 생기면 곧 불식하도록 하여야 한다.

또한 여러분들은 생각을 제어해야 한다. 여러분들의 생각이 산만하지 않도록 하라. 무슨 일을 하더라도 그 일을 완벽하게 하기 위해서 그 일에 모든 생각을 집중시켜라. 정신이 태만하지 않도록 하고 항상 좋은 생각을 마음 속에 갖고 마음이 자유스러울 때에는 언제든지 좋은 생각이 떠오르도록 하라.

여러분들의 '생각의 힘'을 매일 매일 선한 목적을 위하여 사용하라. 진화해 가는 방향의 힘이 되도록 해라. 매일 매일 슬퍼하거나 고통받거나 도움이 필요한 사람을 생각해서 그들에게 사랑의 생각을 쏟아 부어라."

- At the feet of the Master 중 '바람직한 행동'의 '마음의 자제'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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