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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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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1월 7일 00시 16분 등록

나의 노래를 부르면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나만이 부를 수 있는 노래, 내가 잘 부를 수 있는 노래를 부르면 되지 않겠는가.  삶 또한 그렇다. 삶의 고수들이 도처에 수두룩하다. 그들의 삶 앞에 보면 나의 삶은 늘 초라하게 보이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렇다면 나는 살지 말아야 하는가? 늘 주눅 들어 있어야 하는가? 그럴 것 없다는 것. ‘나’ 의 삶을 살면 된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 이윤기, 내려올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 못한 그 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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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OI SEOK GUN"

Private Party & Live Music Concert! (2012.12.28~29)

 

“그 어느 해보다 춥고 눈이 많이 오는 겨울, 따뜻하고 편안한 장소에서 제가 사랑하고 감사해하는 지인 분들을 초대하여 따뜻하고 의미있는 시간을 갖고자 합니다. 2012년 한 해를 마무리하는 12월의 마지막 주말! 이틀 중 좋은 날짜를 선택해서 오시면 됩니다.”

 

안내 메시지를 읽으며, 공연장을 찾아갔습니다. 북촌 한옥마을에 위치한 갤러리 카페는 그림처럼 아름다웠습니다. 크라잉 넛, 이승기 등 유명가수와 연예인들의 쇼케이스가 있었던 멋진 장소에서, 동생은 나이 마흔을 기념하여 생애 최초, 연말 단독 라이브 콘서트를 용기있게 실행했고, 저는 특별 게스트로 함께 했습니다.

 

지인을 통해 음향장치를 빌려오고, 후배들이 First Guitar, 건반, 카혼(드럼효과를 내는 타악기), 코러스 등 반주 세션으로 도와주었습니다. 동생은 대학시절 강변가요제 본선까지 진출하고 음반도 낸 뛰어난 뮤지션입니다. 자작곡과 연주곡, 게스트 공연, 행운권 추첨까지 다채로운 무대를 꾸였습니다. 유명가수들의 콘서트를 많이 보았던 저였지만, 동생의 자작곡 수준이나 무대 퍼포먼스는 기존가수들과 비교해도, 결코 음악적 수준이 뒤지지 않는 훌륭한 콘서트였습니다.

 

제수씨가 하나 하나 정성스럽게 준비한 먹거리, 아기자기한 카페 장식도 연말의 따뜻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동생에게 이 공연은 3년 전부터 기획했던 로망입니다. 참석한 지인들에게 아껴두었던 와인들을 한잔 한잔 따라주며 즐거워했습니다. 만원을 받아 수익금의 50%를 기부하면서도, 입장권의 몇 배가 되는 상품을 예쁘게 포장하여 행운권 추점으로 전달하였습니다. 특히 토요일 밤 공연에는 하늘에서 고운 눈이 내려, 동생은 꿈을 꾸듯 행복해 하는 연말 파티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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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밤, 저도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가 활동하는 성당의 ‘마마스 앤 파파스 밴드’ 가 공연을 했습니다. 작년에 결성된 밴드는 이름을 ‘간당간당 밴드’ 로 바꾸었습니다. 연습은 안하고 술만 먹으며, 해체할 듯 말 듯 이어져 왔기 때문입니다. 어쨌든 우리는 송년미사가 끝나갈 무렵 준비한 노래를 불렀습니다.

 

인간의 생애가 일년이라면, 12월 31일은 마지막 날입니다. 생의 마지막 날 노래를 부를 수 있다면 더없이 행복한 일입니다. 그날, 저는 매우 아끼는 특별한 노래를 불렀습니다. 제가 부른 노래는, 제가 살고 싶은 생이었습니다. 공연은 갈채를 받았고, 기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또 새로운 선물이 주어졌으니까요.

 

동생과 저는 조금 다릅니다. 교회를 다니는 동생은, 대기업 패션회사의 회사원답게 자유롭고 독특한 패셔니스트이고, 성당을 다니는 저는 상대방에게 전혀 부담을 주지 않는 평범한 외모를 자랑하며, ‘패션의 사각지대’ 라는 별명을 지니고 있습니다. 제가 막걸리와 된장찌개 같은 노래를 부른다면, 동생은 와인과 치즈가 떠오르는 재즈풍의 노래를 부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음악을 매우 사랑합니다. 그리고 자신의 노래를 부르려고 합니다.

 

공연 후 뒷풀이에서, 동생은 술 몇 잔에 거의 기절한 듯 보였습니다. 긴장이 풀려서였을 겁니다. 본인은 힘들었겠지만, 아~주 좋아 보였습니다. 진심으로 최선을 다한 사람의 달콤한 휴식같아 보이기도 했고, 꿈꾸던 목표를 이루고 완전 연소된 모습 같기도 했습니다. 새해에는 모두, 자신의 최선을 다해 완전 연소하는 삶! 명창들의 노래에 주눅들지 않고 나의 노래를 부르며 사는 한해가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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