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형 변화경영연구소

오늘의

마음을

마음을

  • 수희향
  • 조회 수 912
  • 댓글 수 0
  • 추천 수 0
2019년 8월 23일 09시 53분 등록

어제 잠시 외출을 해서 전철을 탔는데 제 앞에 앉은 모든 분들이 앉자마자 일제히 약속이나 한 듯이 스마트 폰을 꺼내 듭니다. 그 장면을 보며 전 속으로 이러니 책을 판매하는 일은 진…………..짜 어렵겠군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이지 책을 읽는 사람보다 쓰려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시대인 것 같습니다. 이런 시대에 저를 포함 책을 쓰고자 하는 모든 이들은 참으로 용감한 사람들 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용기만 있으면 자칫 돈키호테처럼 될 수도 있으니 책 쓰기 강좌에 등록하기에 앞서 몇 가지 자기점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 책 쓰기에 뛰어들기 전 가장 중요한 자기점검이 있으니

나는 왜 책을 쓰려 하는 걸까…?” 에 대해 스스로 답하기, 입니다.

 

강의 도중 이 질문을 드리면, “책 출간을 계기로 인생을 바꿔보려고혹은 개인 브랜드 가치를 만들려고강의 시장에서 작가 타이틀이 필요해서까지 다양한 답변들이 나옵니다. 모두 맞는 말씀이지만 한가지 한 걸음 물러나 나 자신에게 물어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바로 나는 진짜 책 쓰기를 원할까…?” 입니다.

 

지난 주 편지에서 제가 책 쓰기는 회사원들이 퇴사 후 1인 지식기업가로 전환하는데 필요한 본선 티켓과도 같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이 맥락에서 책 쓰기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지식기업가로 살아가고자 하는 분들에겐) 필수 과정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나 그렇기에 더욱 더 책 쓰기는 진짜 욕구여야 한다는 것이 제 자신을 포함, 지난 10년 수많은 사례들을 보며 절실히 깨달은 점입니다. , 세상에서 필요로 하기 때문이 아니라, 진짜 내가 원해서 하는 일이 아니면 (무릇 모든 일이 그러하겠지만 특히나 책 쓰기는) 지속적으로 이어가기가 극히 어렵기 때문입니다. 필요가 증가하며 점점 더 많은 분들이 책 쓰기를 시도하지만, 이 중 일부만이 성공하는 이유입니다.

 

어떠신지요…? 여러분들은 진짜 남은 인생, 책을 쓰며 그것을 바탕으로 이런 저런 일들을 시도하고 만들어가며 살아가고 싶으신지요…?

 

저희들은 지금까지 수많은 날들, 여러 선택을 하며 부모님을 기쁘게 해드리기 위하여 혹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서 또는 사회에서 인정받기 위해 내 인생을 결정하며 여기까지 온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회사 문을 나와 1인 지식기업가로 살아가기 위해선 일단 스스로의 힘으로 홀로서기를 이뤄내야 합니다 (그런 후에야 비로소 다른 1인 기업가들과 협업을 하며 함께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콘텐츠로 홀로서기를 하려면 무엇보다 누구누구를 위한 혹은 세상에서 인정받기 위함이 아닌 온전히 내가 좋아서 (타인이나 월급이란 강제성이 없어도) 기꺼이 아침부터 밤중까지 내 스스로를 컨트롤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결국 회사원에서 지식기업가로 전환한다는 것은 이제부턴 내 인생을 내가 주체가 되어 끌고 간다는 의미와도 같습니다. 설레기도 하지만 두렵기도 한, 묘한 외줄을 이어가는 줄타기와도 같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 이번 주말에는 잠시, 아주 짧은 시간이마나 온전히 나 자신을 위해 시간을 내보시면 어떠실까요..? 가끔은 이런 시간 자체에 대해 심리적으로 거부반응을 일으키며 역으로 더 바쁜 일을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결국은 내 인생입니다. 가족도, 사회도, 국가도 탓할 수는 있지만 책임져주지는 않습니다 (일부 책임져주는 가족이 있어 보이지만, 결국 긴 인생을 놓고 볼 때 당사자에겐 독이라는 생각입니다). 내 스스로의 힘으로 뿌리 내리고 일어설 때만이 온전히 내 삶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의 필요에 의해 어쩔 수 없이 뛰어들어야 하는 유사욕구가 아니라 진짜 내가 원해서 하고자 하는 일인지 아닌지를 점검하는 것. 책 쓰기를 포함 인생전환을 시도하는 모든 일에 있어서 첫 걸음이 아닐까 싶습니다. 만약 그에 대한 답이 에스라면 다음 주 편지도 꼭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내가 진정 원하고 준비되었다면, 그 다음 본격적으로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를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름이 서서히 물러가고 가을이 오려는 것 같습니다. 편한 주말 되시고, 8월의 마지막 한 주도 아자 홧팅하시기 바랍니다! ^^

 

수희향 올림

[블로그] 앨리사의 북살롱: https://blog.naver.com/alysapark

[카페] 1인회사 연구소 www.Personalculture.co.kr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출간소식] 『먹는 단식 FMD 정양수 .

구본형변화경영연구소 꿈토핑더비움 주치의 꿈벗 정양수 선생님의 첫 책 <먹는 단식 FMD>가 출간되었습니다‘스스로 몸과 마음을 치유하고자 하는 사람들을 돕는 일’을 좋아하여 ‘요리하는 의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FMD(단식 모방 다이어트)는 노화와 비만을 막고 건강 향상을 도와 병에 걸리지 않는 몸으로 만들어 주는 식단을 제시한다고 합니다한국식 FMD 프로그램이 궁금하신 분들의 일독 권해드립니다:

http://www.bhgoo.com/2011/856517

 

2. [팟캐스트] 니케의 미소를 보았는가 - 김성렬 작가 2

72번째 팟캐스트 에피소드는 전 펜싱 국가 대표 코치이자 5기 연구원인 김성렬 작가의 <니케의 미소를 보았는가> 2부입니다. 1부에 이어 작가님과 함께 지식과 실행을 거쳐 변화에 이르는 과정에 대해 이야기 나눕니다. 오랜만에 만나 더 반가운 초대손님 백산 김성렬 작가김사장, 묙이 함께하는 <니케의 미소를 보았는가> 2편 방송 많은 청취 바랍니다:

http://www.podbbang.com/ch/15849?e=23136599

 

3. [초대] 스타벅스에서 철학 한잔

8 27일에 광화문 교보에서 열리는 ‘스타벅스에서 철학 한잔’ 8인의 저자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 8인의 저자가 직장인의 생생한 고민 사례를 42개의 철학으로 처방하는 교양은 물론 직장생활의 의구심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저자 강연회입니다부적응관계 갈등업무분장 등 당당한 직장인이 되기 위한 직장생활 매뉴얼이 궁금하신 분들의 관심과 참가 신청 바랍니다:

http://www.bhgoo.com/2011/856651

 

 

IP *.227.93.60

덧글 입력박스
유동형 덧글모듈

VR Left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336 [수요편지] 잡념, 상념, 걷기 [1] 불씨 2024.04.17 309
4335 [내 삶의 단어장] 코인, 영어 할배 [1] 에움길~ 2024.03.12 413
4334 [수요편지] 거시와 미시 불씨 2024.03.13 431
4333 [수요편지] 전문가에 대한 미신 불씨 2024.03.27 431
4332 충실한 일상이 좋은 생각을 부른다 어니언 2023.11.02 435
4331 [수요편지] 미시적 우연과 거시적 필연 [1] 불씨 2023.11.07 435
4330 [수요편지] 장미꽃의 의미 [1] 불씨 2023.12.05 442
4329 작아도 좋은 것이 있다면 [2] 어니언 2023.11.30 446
4328 [수요편지] 목적을 위한 삶, 삶을 위한 목적 [1] 불씨 2024.03.06 448
4327 뭐든지는 아니어도 하고 싶은 것 정도는 할 수 있다는 마음 [2] 어니언 2023.11.23 456
4326 [늦은 월요 편지][내 삶의 단어장] 2호선, 그 가득하고도 텅빈 에움길~ 2023.09.19 462
4325 등 뒤로 문이 닫히면 새로운 문이 열린다 [3] 어니언 2023.12.28 463
4324 [내 삶의 단어장] 발견과 발명에 대한 고찰 [1] 에움길~ 2023.07.31 465
4323 [수요편지] 살아 있다는 것 불씨 2024.01.03 465
4322 [내 삶의 단어장] 각인, 그 무엇으로부터도 에움길~ 2024.01.30 466
4321 [책과 함께] 모든 나라의 역사는 같다 /피의 꽃잎들 [1] 에움길~ 2024.02.27 474
4320 [내 삶의 단어장] 엄마! 뜨거운 여름날의 수제비 에움길~ 2023.11.13 478
4319 [내 삶의 단어장] 오늘도 내일도 제삿날 [2] 에움길~ 2023.06.12 479
4318 두 번째라는 것 어니언 2023.08.03 481
4317 [수요편지] 똑똑함과 현명함 [1] 불씨 2023.11.15 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