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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희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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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월 11일 08시 26분 등록

책을 쓰기 위한 주제가 정해졌다면 그 다음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요..?

바로 책읽기를 시작해야 합니다.

 

아니, 책을 쓰려는데 책을 읽으라고..?’ 하실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폰트 10으로 100페이지를 채우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단단한 인풋이 없으면 쓰다가 멈추게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까지 한 분야에서 10년게 전문성을 쌓아오며 책에 풀 사례나 이야기가 풍부하면 이야기는 조금 달라지겠지만 그럼에도 책읽기의 첫 번째 단계인 <시사편>은 꼭 섭렵하고 책쓰기에 돌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책읽기의 첫 단계가 왜 시사편이냐고요? 바로 책에서 다루고자하는 주제와 그에 대한 나의 해법이 과연 시대적으로나 공간적으로 통용 가능한지, 가능하다면 과연 누구에게 다가갈 수 있는 이야기인지를 가늠해보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므로 시사편이라고 말씀드렸지만 시간적으로는 21세기가 지닌 역사적 의미와 공간적으로는 한반도를 둘러싸고 진행되고 있는 국제 정세를 어느 정도는 이해해야지만 책에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현 사회에 빗대어 어찌 풀어낼지 그 뼈대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실 역사라는 것이 팩트에 기반한 사실이고, 국제정세 역시 하나의 현실로 눈 앞에서 흘러가고 있지만 내가 어떤 생각을 지니고 있느냐에 따라서는 과거인 역사나 현재의 주변정세를 해석하는 시각이 분분합니다. 그런 만큼 외부에서 주입된 생각들이 아닌 한걸음 깊은 책읽기를 통해 나만의 생각과 판단을 세우고 거기에 기반하여 내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를 풀어나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릇 저자라면 최소한 현실에서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자기판단을 할 수 있고 그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정리할 수 있어야 하겠기에 말입니다.

 

그럼 어느 정도 책을 읽어야 하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내가 과연 <시사편>에 대해 어느 정도 책을 읽으면 내 주제와 연결해서 책에서 논할 수 있을까…? 이건 현실에서 과거 패턴을 읽어낼 수 있는지를 가늠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류 역사는 늘 새로운 것 같지만 사실 하늘아래 새로운 건 없습니다. 과학 기술이 발전함에 사회 현상도 엄청 달라지고 있지만 인간이란 속성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과거 역사를 공부하면 현재가 보이고 미래가 예견되는 부분이 있을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현재 일어나는 일의 한 단면에만 몰두하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주입된 이야기 속에 매몰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반면  내 나름 과거에 대해, 국제 정세에 대해 책읽기를 해놓으면 현재 내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그 하나의 사건이 아닌 과거에서 연결된 일들로 보이며 한걸음 나아가 그 본질에 다가가기 쉽습니다. 매일 쏟아져 나오는 뉴스의 이면을 읽어 내릴 수 있으면 시사와 관련해서 어느 정도 공부가 되었다고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자란 누구이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가..?

늘 고민하고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글쟁이가 된다는 것은 우선 내가 하는 말이 곧 나인 사람들이란 생각입니다. 글이란 결국 내가 생각하는 것들을 오롯이 담고 있고, 그래서 결국 저자 한 사람의 생을 담아내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내가 살고 있는 시공을 이해하지 못하고 섣불리 책쓰기를 하기가 두려운 이유입니다.

 

요즘 같은 시기는 더욱더 인터넷을 열기가 겁이 날 정도로 매일 새로운 뉴스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정보 하나, 하나에 주목을 하다 보면 일상의 생활이 어려울 정도입니다. 그러나 한걸음 떨어져 바라보면 이 사건의 본질이 무엇인지가 보입니다. 그럼 내가 책에서 이야기하고자 하는 주제가 내가 살고 있는 시공의 흐름에 맞는 이야기인지 아닌지 스스로 가늠해보실 수 있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주말에는 윌 듀런트의 <역사 속의 영웅들>을 한번 일독해보시면 어떨까요..? 이 책 속에는 서구 시대를 살아간 수많은 인물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들의 이야기를 읽고 있으면 명성과 부 그리고 권력을 대하는 인간 본질에 대한 듀런트의 날카로운 통찰을 통해 인간 속살을 깊이 있게 이해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그럼 편한 주말 되시고 다음 한 주도 힘내서 홧팅 입니다.

 

수희향 올림

[블로그] 앨리사의 북살롱: https://blog.naver.com/alysapark

[카페] 1인회사 연구소 www.Personalculture.co.kr

 

추신: 이번 달 차칸양과 수희향의 금욜친구는 잠시 쉬어갑니다.

혹 참석 예정이셨던 분들은 다음 달을 기약해주세요! ^^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팟캐스트] 딴짓해도 괜찮아 - 장재용 작가 1

79번째 팟캐스트 에피소드는 8기 장재용 작가의 <딴짓해도 괜찮아> 첫번째 이야기입니다. 베트남에서 살고 있는 장재용 작가는 이번 방송과 강의를 위해 베트남에서 날아오셨습니다. 세계의 지붕, 에베레스트를 다녀온 사람의 겸허함이 느껴지는 시간을 확인해 보세요. 김사장, , 묙이 함께하는 방송은 아래 링크를 클릭하셔서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podbbang.com/ch/15849?e=23199706

 

2. 2회 에코라이후 릴레이 강연&토크에 초대합니다!

10월의 마지막주 토요일인 26일 낮 12시부터 경제경영인문에 대해 공부하는 모임인 <에코라이후>에서 두번째 릴레이 강연 및 토크 모임을 엽니다. 4명의 강사가 자신만의 콘텐츠에 대해 이야기를 한 후질의응답을 하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목마른 어른들의 배움터이자 놀이터의 숨은 무림고수들의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 누구나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별도의 회비 대신 포트럭 파티 형식으로 진행된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http://www.bhgoo.com/2011/857184

 

3.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39기 지원안내

함께성장인문학연구원 정예서 원장이 진행하는 <치유와 코칭 백일쓰기> 39기를 모집합니다. 2019년을 ‘나’에게 던지는 100개의 질문으로 시작하여 자신의 지도를 완성하는 해로 기억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좋은 습관 하나가 큰 자산이 됨을 알고 있지만 습관 만들기가 어려우셨던 분나의 과거는 어떠했고현재 위치는 어디인지미래 비전은 어떻게 완성할 것인지에 이어 사회적 글쓰기까지자신의 신화를 완성하고자 하시는 분들의 참여 기다립니다:

http://www.bhgoo.com/2011/857198

 

 

IP *.143.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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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5 13:02:32 *.36.137.238

글쓰기 전에 글 읽기..그리고 자신만의 생각으로 정리하기,,시사편 먼저,,


늘 감사드립니다~~~

프로필 이미지
2019.10.25 10:18:41 *.143.94.30

어디 좀 다녀오느라 댓글을 이제 보았습니다.

저야말로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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