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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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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월 19일 17시 34분 등록
      이제는 봄을 이야기 할 때가 되었습니다.
      그동안 마음이 너무 움츠리고 있었던 같습니다.
      얼마 전부터 텃밭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저는 도시에서 자라 손에 텃밭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일도 잘 할 줄 몰라 단순히 힘쓰는 일만 주로 합니다.
      반면 시골에서 자란 아내는 텃밭일을 잘 하고 좋아합니다.
      그녀는 그때 가장 행복하고 자기답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저가 볼 때도 그렇습니다.
      낫이나 호미를 들고 일을 하는 모습이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것 같습니다.

      땅을 일구어 꽃씨도 뿌리고 유실수 묘목을 몇 그루 심었습니다.
      삽으로 구덩이를 파면 흙이 좋지 않아 다른 데서 좋은 흙을 넣어야 되니
      나무 심는 것도 쉽지 않고 그렇게 심은 나무가 말라 죽는 것도 있습니다.

      봄은 나이가 들수록 좋은 계절입니다.
      아니, 나이가 들면 모든 계절이 다 좋습니다.
      오늘은 바람이 많이 부네요. 


      오늘은 오랜만에 초등학교 동기 몇명과 통화를 했습니다.
      모두들 힘들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대구에서 식당을 크게 하는 친구가 제일 힘든 것 같았습니다.
      오는 손님이 없어 배달 위주로 한다고 합니다.
      다행히 배달주문은 많다고 합니다.
      희망적인 소식도 있었습니다.
      자신이 좋아하는 일자리를 찾아 출근하는 여자동기도 있었습니다.
      마음을 내어 안부전화를 하니 모두들 고마워하였습니다. 


      오늘은 목련이 제법 피었습니다.

      벚꽃도 꽃봉오리가 터지기 직전입니다. 

      지난 겨울이 너무 포근하여 예년보다 며칠 빨리 필 것 같습니다.  



      봄은 이렇게 소리없이 왔다가 금방 여름입니다.
      주말에는 야외에서 봄바람과 햇볕을 좀 쪼이며 봄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사회적 거리를 두라고 해서 자연과 거리를 두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이럴수록 자연과 더 가까이 해야 좋습니다.
      봄에 베란다에 에쁜 화분 한 두개 심어보세요.
      마음이 한결 따뜻해질 것입니다.
      봄과 함께 하는 아름다운 주말이 되길 바랍니다. 
   





--- 변경연에서 알립니다 ---

1. [출간소식] 수희향 저. 『헤라클레스가 에니어그램을 알았더라면』
유로 에니어그램 연구소 수희향 대표의 7번째 신간 <헤라클레스가 에니어그램을 알았더라면> 출간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마음편지에서 짧게나마 소개해드렸던 내용으로 신화 속 영웅의 모험 이야기에서 현대인들의 어떤 모습을 발견한 건지 궁금하셨던 분들도 있으실텐데요, 드디어 9가지 영웅유형의 전체 스토리를 볼 수 있습니다. 작금의 시대에 서로의 다양성을 어떻게 수용하고, 자기성장 및 관계 개선을 이루어 갈지 이 책을 통해 알아보시기 바랍니다: 

2. [모집] 여우숲 농사 인문학교 모집
여우숲에서 새로운 프로그램 <여우숲 농사인문학교>를 기획하였습니다. 삶의 주체성과 능동성, 한 존재로서 지닌 유일한 고유성과 창조성을 회복케 하여 생명 그 자체의 힘을 되찾고 참된 기쁨의 경험 속에서 삶을 전환하도록 돕고자 마련한 프로그램입니다. 1년 과정이나 개별 프로그램으로도 신청가능하다 하니 자기 삶의 주인자리를 되찾고 싶으신 분, 자연에서 살아보려는 꿈이 있으신 분들의 관심과 참여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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