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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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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9일 23시 25분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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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리's 용기충전소

도전의 가장 큰 적은

2019년, 작년 일입니다. 제 이야기를 직접 책으로 만들어 출판해보고 싶다는 열망을 몇 년째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게 과연 가능할지 알 수가 없었어요. 될까, 안 될까 주저하는 동안 2년이 후딱 지나갔습니다. 한 번도 안 해본 일이기 때문에 시작하기가 어려웠고, 잘 알지 못해서 두려움이 컸습니다다.

‘과연 내가 할 수 있을까??’
‘이런 건 전문가가 해야하는 게 아닐까?’

그러다 우연히 '독립 출판 마켓'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독립출판으로 책을 낸 창작자들이 모여서 직접 책과 굿즈를 판매하는 곳이었습니다. 정말 다양한 책들이 있었어요.책 사이즈도 제각각, 내용도 제각각, 출판 방식도 제각각, 대체 이런 것도 책이 될까 싶은 것들도 많았습니다. 궁금해졌습니다. 대체 이 사람들은 이걸 어떻게 만든 걸까? 창작자 여러 명을 붙잡고 묻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약속이나 한 듯 비슷한 대답을 내놓더군요.  
 
“아, 이거요? 독립출판워크숍 수업을 듣고 한 달 만에 만들었어요. 인디자인만 좀 다룰 수 있으면 금방 해요. 책을 내고 싶었는데 기존 출판 시장은 좀 어렵잖아요. 그래서 직접 만든 거죠.”
 
'할 수 있을까'란 생각으로 제가 2년을 주저하며 흘려보낸 사이에, 누군가는 한 달 만에 책을 만들었다는 겁니다. 게다가 별로 어렵지 않다고요.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아, 지금까지 책을 만들지 못한 건, 어렵다고 생각해서, 내가 못할 거라고 생각해서였구나. 그래서 시도조차 못하고 있었구나.’

거기에 자극받은 저는 당장 독립출판 워크숍을 등록했고 동시에 책 원고를 다시 작업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워크숍을 듣는 한 달 동안 원고를 편집하고 표지를 디자인하고 인쇄출판까지 숨 가쁘게 진행했습니다. 처음엔 될까 싶더니, 하다보니 정말 되더군요. 출판과정이 어렵긴 했지만 못할 건 아니었습니다. 제가 못하는 부분들은 전문가를 찾으면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나씩 배우면서 진행해갔고, 넉 달동안 치열하게 작업해서 작년 12월에 책을 만들어냈습니다.

생각만 하던 과정을 직접 해내면서, 정말 절감한 것이 있었습니다.

도전을 가로막는 건, 실력이나 용기의 유무가 아니었습니다.    
도전의 가장 큰 적은 ‘나는 못할 것’이라는 생각 그 자체였습니다.


전문지식이 없어도, 잘 몰라도 주눅들 필요가 없었습니다. 모르기 때문에 오히려 더 열려있을 수 있으니까요. 모르면 물어보고, 할 줄 아는 사람을 찾으면 되더라고요. 독일의 유명한 경제 전문가인 '보도 섀퍼'는 “내게 큰 성공을 가져다 주었던 모든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차라리 죽고싶을 만큼 두려웠다”고 고백합니다. 만약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두려움이 생기지 않으면 그건 당신에게 왜소한 일이라는 뜻입니다. 그 일이 해볼만한 일이라면, 겁이 나는 게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죠.

저는 새로운 도전을 하게 될 때마다, 위 이야기를 한 번씩 되새깁니다.  
겁이 나지만 하는 것. 그러기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것. 

이게 도전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아닐까 합니다.

IP *.181.106.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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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0 08:47:31 *.169.176.113

'天下無難事 卽怕有心人'   - 중국 격언 -


하늘아래 어려운 일은 없다. 단지 겁내는 마음을 가진 사람이 있다.


=>  불가능한 일이 있는 것이 아니라 불가능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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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7.16 22:22:28 *.181.106.109

다 비슷비슷하게 생각하는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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